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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임원' 성공 비결은..."자신의 경력 빅데이터 분석"
(김경은 DHR International Korea 전무) 대기업 출신 임원의 이직 성공사례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국내 굴지의 기술 기업과 대기업, 벤처기업 등에서 27년간 전문분야의 탁월한 경력을 쌓은 베테랑 CTO (최고기술총괄임원)인 A후보자. 그는 국내 한 소비재 기업의 CDO (최고디지털임원) 자리를 제안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기업은 디지털화에 사운을 걸고 지난 수년간 회사의 IT 역량을 강화해왔고 적잖은 예산을 시스템과 인력에 투자했으나 투자대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IT총괄의 자리를 CDO로 격상시키고 외부에서 최고전문가를 물색했습니다.는 회사의 규모와 성장성, 기술분야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높은 관심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간 일해왔던 산업분야와 다른 소비재 분야라 고민에 빠졌습니다.이에 A는 2주간에 걸쳐 제안을 해온 회사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가능한 상세하게 데이터적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결론은 본인의 전문성을 고려하면 자신있지만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투자와 시간,이를 위한 회사 최고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그는 관련 내용을 담은 리포트를 제출하였고 이를 검토한 회사는 채용을 결정했습니다. 미리 분석한 리포트 덕에 A는 채용 후 첫 1년간 성과가 나지 않았음에도 질책을 당하지 않았고 두번째 해 이후 큰 성과가 나서 승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A임원의 성공사례처럼 이직과 구직에도 ‘자신의 빅데이터’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구직과 채용은 회사와 구직자의 필요가 서로 맞아 떨어질때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경력이 오래된 시니어분들의 재취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사회초년생이나 일반 구직자들에 비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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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인턴+인맥' 홍콩 글로벌 금융사 들어가려면 3박자 갖춰라
(공태윤 산업부 기자) “홍콩 사모펀드의 직원 채용은 신입보다 경력직 위주로 이뤄진다. 영어는 필수며, 업무수행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인턴경험도 필요하다. 외국어 이외 회계·금융관련 지식과 자격증이 있다면 가산점으로 작용한다. 다국적 업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도 중요하다. 추천 채용도 많아 폭넓은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된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에 재직중인 김모씨 )“한국 금융권은 한국 위주의 업무이지만, 홍콩 금융권은 한국과는 완전 다른 보다 넓은 시야로 금융세계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사람, 다양한 시장을 통해 경험을 하면서 시장을 보는 눈도 넓어진다. 세일즈 분야를 넘어 리서치, 트레이드 분야로 업무범위를 넓인다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이 첫 번째 조건이다.”(홍콩상하이은행 HSBC에 재직중인 박모씨)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19일 발간한 홍콩 글로벌 금융기관 취업가이드 ‘나는 홍콩으로 간다’에서 홍콩 금융권에 취업한 한국인들의 조언이다. JP모건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한국인은 “금융기관에서 작성하는 분석 리포트를 꾸준히 읽는 노력, 주식 트레이딩 경험 등은 금융권 입사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기업 UBS에 근무중인 한국인은 “외국계 금융기관은 업무강도가 높고 수시로 실적평가를 받아야 하는 특성상 업무 외 시간이 사실상 없다”며 “정시퇴근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유형이라면 맞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가이드북은 전체 노동인구의 6.5%(25만여명)가 금융업에 종사할만큼 금융산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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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스토어 식품 판매 스타트업 론칭…‘대기업에 뒤지지 않겠다’
(이정흔 한경비즈니스 기자) 전종하 퍼플랩스 대표는 최근 스타트업계에서 주목받는 고촐 출신 ‘청년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이다. 2008년 가정간편식(HMR) 온라인 전문몰 ‘더반찬’을 창업해 2016년 동원그룹에 300억원에 매각했다. ‘더반찬’ 매각 후 동원그룹의 온라인 비즈니스 담당 상무로 일하던 그는 만 서른이 된 올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식품 판매 무인 스토어 사업을 위해 퍼플랩스를 창업했다.◆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 주인공어린 시절 전 대표는 온라인 게임에 빠진 ‘게임 폐인’이었다. 거대한 성을 소유한 ‘군주’가 될 정도로 ‘리니지’ 게임에 몰두했다. 거느리는 길드의 혈맹원만 300명이 넘었다. 수많은 참가자를 선발하고 관리하다가 ‘리더’ 역할도 익혔다. 그렇게 4년간 폐인 생활을 하다 문득 가상 세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신이 이상하다는 자각과 함께 미련 없이 게임 세계를 떠났다.그동안 모은 게임 아이템을 팔아 5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열여덟 살 때의 일이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에서 열린 창업 경진 대회에 참가했다. 두 번 참가한 대회에서 모두 은상을 받았다. ‘사업가’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된 계기다. ‘더반찬’ 역시 창업 경진 대회에 출품하려고 구상했던 아디이어 중 하나였다.“고등학생이었지만 신문을 매일 읽고 창업, 사업 관련 책들을 찾아 읽었어요. 그러다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알게 됐죠. 당시만 해도 김치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먹는 걸 상상할 수 없던 때였어요. 하지만 향후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죠. 직장인들을 위한 아침 식사 시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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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지식도 쌓고 힐링도 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이도희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대학생들도 쏟아지고 있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42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대학생 가운데 67.2%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은 일을 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도 받고 있었다. 같은 곳이 아르바이트생 2510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잃은 것’을 조사한 결과 ‘심리적 안정감(59.5%)’이 1위로 꼽혔다.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힐링도 하고 자신의 전공을 십분 활용하거나 향후 직업에 대한 적성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 이런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 ‘자란다’는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대학생 선생님(자란선생님)을 연결해준다. 자란선생님은 아이가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학습, 놀이, 독서 등을 함께 해주고 최저임금 대비 1.5~2배의 임금을 받는다.매월 1200여개 수업 진행… ‘자란선생님’ 선발 절차만 8가지자란선생님은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 아이들을 가르친다. 미술 전공자는 아이와 그림 놀이로 시간을 보내고, 영어 전공자는 아이의 영어 숙제를 도와줄 수 있다. 체육 전공자는 야외에서 신체활동을 함께 한다. 자란다는 자란선생님의 정보를 성별, 성향, 특기, 지역, 활동패턴 등 34가지 항목으로 분류 및 데이터화 한다. 여기에 성향, 좋아하는 놀이와 캐릭터, 음식 취향 등 아이들의 상세 데이터 분석을 더해, 최적의 ‘아이-자란선생님’을 연결해 부모에게 추천한다. 2017년 12월 기준 자란다의 대학생 선생님은 1257명, 매월 정기수업 수는 1220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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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업동아리 1년새 25% 늘어… 창업 강좌수는 무려 145% 확대
(이도희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전국 대학 창업동아리 수가 2015년 대비 2016년 1년 새 25%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가 2017년 대학정보공시 대상 422개 학교를 대상으로 창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5년 4380개였던 창업동아리가 2016년 5468개로 25% 가까이 늘었다. 동아리 회원 역시 3만8588명에서 4만5387명으로 17.6% 증가했다.이중 86.6%는 자금이나 공간을 지원 받았다. 대학과 전문대학 전체 지원금액은 93억200만원으로 각 동아리당 200만원 꼴로 지급됐다. 공간지원은 각 동아리가 평균 43제곱미터를 제공 받아 사용 중이다.이들 동아리가 출전하는 창업경진대회 수도 증가했다. 2016년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 학교는 243개교로 이들은 537건을 개최했고 3만6341명이 신청해 이중 1만214명이 상을 받았다.창업강좌 수도 크게 늘었다. 2015년 전체 291개 대학에 4262개 강좌가 개설됐던 것이 1년 만에 313개 대학, 1만461개 강좌로 개설대학은 7.6%, 강좌수는 무려 145.4% 확대했다.창업친화적 학사제도도 모두 늘었다. 창업휴학제도 시행 대학이 2015년 191개에서 2016년 217개로 증가했고 창업대체학점인정제도 시행 대학도 100곳에서 105곳으로 5곳 늘었다. 이 밖에 창업장학금 제도, 창업특기생 선발제도, 창업강화 학점교류제, 창업학과, 창업연계전공 등 관련 제도 시행 대학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기술 창업의 핵심인 교원창업도 2016년 195개로 전년(137개) 대비 42.3% 늘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을 위해 연세대와 고려대, 한양대를 대상 학교로 선정했다. 이들 대학에는 한해 동안 3억원에서 7억원까지 총 15억원이 차등 지원된다.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는 그간
20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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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 취업팀의 모토가 BTS인 이유
(공태윤 산업부 기자) 지난 9일 부산에 위치한 동아대 취업팀 3명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서울권 기업에 합격한 본교 학생들을 격려하고 해당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만나 이들이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묻기 위해서였습니다.이들은 2박3일간 서울에 머물며 KT, 포스코 등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 7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연초 서울 상경입니다. 이인용 동아대 취업지원실 취업팀장은 “지방대생이 서울권 기업에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 지고 있다”며 “입사자들이 적응은 잘하는지, 기업들은 왜 이 학생을 뽑았는지 등을 파악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동아대는 재학생들의 취업난을 뚫기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학교중 하나입니다. 우선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고려한 맞충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취업 프로그램 △동아 리더스클럽, 우수 중견·중소기업 취업 동아리 △동아프론티어 △저학년생을 위한진로탐색 프로그램 동아주니어 등을 통해 매년 1600명 가량의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이들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선배들이 직접 후배들을 찾아와 취업멘토링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숫자 또한 1200여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취업동아리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은 자발적으로 매월 1만원씩 ‘후배사랑 취업기금’을 내고 있습니다. 이 기금의 누적금액은 3억원에 달할 정도라고 합니다.동아대 취업팀의 노력도 눈에띕니다. 동아대에서 하는 취업캠프, 취업아카데미는 모두 취업팀 직원 7명이 맡습니다. 다른 대학 대부분은 외부강사를 초빙하지만 동아대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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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가이드) 일본기업 10곳중 8개는 3월부터 원서접수
(김보경 마이나비코리아 대표이사) 한국의 취업난과 반대로 일본은 구인난입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일본판 주민등록제도’ 마이넘버의 시행으로 글로벌 인재채용 수요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인재를 적극 뽑고 있습니다. 취업비자도 어렵지 않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도 편리해 일본취업을 목표로 하는 한국 젊은이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본과 한국은 취업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먼저 아셔야 합니다. 자칫 채용절차가 통일되어 있는 일본의 상황을 모르다보니 입사지원 기회를 놓치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2019년 4월1일 신입사원 입사를 목표로 하는 한국청년들에게 올 한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이 코너를 통해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입니다.◆일본 채용·취업활동(신입사원) 스케줄일본의 기업들은 경단련(경제단체연합회)의 지침으로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스케줄을 일률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경단련은 일본을 대표하는 1350개사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죠. 일본 정부에서는 경단련 회원사 뿐 아니라, 모든 기업이 일정한 규칙과 절차에 따라 채용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때문입니다.일본기업들의 올 한해 동안의 취업 스케줄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2017년 6월 1일~2019년 졸업예정자 전용 인턴쉽 정보 공개▶2017년 6월 ~2018년2월: 자기분석 /인턴쉽 참가▶2017년 9월 ~ 2018년 5월 정보 수집, 기업연구▶2018년 3월 1일~ 채용정보 공개,이력서 응모 접수 시작▶2018년 10월 1일 : 내정식 참가(동기들과 선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연대감과 기업 이해도 향상)▶2019년 4월 1일:입사하지만,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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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영향으로 지방사립대 출신 약진
(공태윤 산업부 기자) 지난해 취업시장의 최대 화두는 블라인드 채용이었습니다. 그 영향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 대졸신입사원들의 출신 대학은 지방사립대학(31.8%)이 서울·수도권 대학(4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표적인 어학스펙의 하나인 토익(TOEIC)점수는 평균 733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1점이나 떨어졌습니다. 공무원은 7급 공채 영어기준 700점, 공기업들도 최저기준으로 650~700점을 제시한 기업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은 기업 104곳의 ‘신입사원 스펙’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를 보면 신입사원들의 평균 학점은 3.5점(4.5만점)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3.3~3.6점 미만’(35.6%), ‘3.6~3.9점 미만’(26%), ‘3.0~3.3점 미만’(19.2%) 등으로 3.0~3.9점대가 80.8%로 가장 많았습니다. 심지어 3.0점 미만자도 8.7%가 합격했습니다. 오히려 너무 학점이 좋은 4.2점이상자는 1.9%밖에 안됐습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 절반은 “3.0점 이상이면 더 이상 학점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토익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입사원 10명중 4명(37.6%)의 토익점수는 600~750점대였습니다. 만점에 가까운 950점이상을 취득한 신입사원은 3.1%에 불과했고, 600점미만자도 4.7%나 있었습니다. 기업들이 토익점수를 변별력의 기준으로 삼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영어말하기 점수인 토익스피킹의 평균 등급은 5.8로 상반기 합격자들보다 0.2점 약간 올랐습니다. 기업들이 갈수록 단순한 어학점수보다는 영어구사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한다는 것이죠.신입사원들의 89.4%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갯수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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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커리어 관리) 생존을 위한 경력관리 지금부터!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퇴사한지 1년 넘은 실업자 비율 역대 최고!’고용시장 한파가 재취업 시장에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11월 전체 실업자 87만4천 명 중 30%인 26만2천 명이 1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직장을 찾지 못한 '1년 이전 취업 유경험 실업자'였습니다. 발표를 보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상대적으로 줄고 있지만, 이 중 회사를 그만둔 지 오래된 실업자만 빠르게 늘고 있는 거죠.“박 대표님! 저 이 번에 회사를 그만두게 될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죠?” “막상 저한테 이런 일이 닥치니 앞이 깜깜하네요.”지난 연말엔 여러 회사의 임원들에게서 이런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평소에는 ‘남의 일’이었던 ‘퇴사’가 이제 ‘나의 일’이 되어 버린 사람들은 불안감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분위기죠.나이가 50대 후반이라면 몰라도 50대 초반이나 40대 후반이라면 분위기는 좀 더 심각해집니다. 빠른 승진으로 기뻐했던 시간도 잠시, 다시 취업 전선으로 나와야 하는 현실 앞에 무력해지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온 이들의 방황을 한 동안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죠.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은 취업 시장을 더욱 혼란 속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대기업 출신이면 중견기업 임원으로 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기에 퇴직자들의 한숨 소리는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력을 관리하지 않으면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죠.그렇다면 ‘경력관리를 해야 한다’고 아무리 얘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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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롯데그룹 총수들 신년사로 본 취업전략
(공태윤 산업부 기자) 올해 주요그룹 총수들의 신년사에는 예년과 달리 ‘사회적 가치’ ‘상생’ ‘소통’ ‘신뢰’ 등의 단어들이 유난히 많이 들어갔습니다. 주요기업 취업을 준비중인 구직자라면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총수들이 올해는 회사를 어떻게 끌고 갈지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사전문가들도 총수들의 신년사가 취업준비생들의 가이드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총수들의 표현은 각각 달랐지만 주된 메시지는 ‘변화와 도전’이었습니다. 주요 그룹 총수 혹은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취업시장을 짚어봤습니다.◆삼성 ‘기술·도전’, 현대차 ‘미래차 선도’삼성은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장(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의 신년사에는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기술 회사 △지속성장이 가능한 조직문화 창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 등의 목표가 담겼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이때문에 김 사장은 “작년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삼성의 신년사에 두드러진 단어는 ‘기술’ ‘성장’ ‘고객’ ‘초심’ ‘변화’ ‘도전’ 등 이었습니다. 삼성 입사를 준비중인 구직자라면 자기소개서에 이런 단어들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면접에서는 기존 관행을 벗어던지고 도전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던 자신의 경험들을 잘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인
20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