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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로 배운 기업 가치투자 ...8주 100만원 수강료 아깝지 않아"
(공태윤 산업부 기자) 지난 12월14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중림동에 있는 한국경제신문 3층 강의실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50대 중년부터 중년의 나이로 보이는 아주머니 그리고 20대의 증권사 직원까지 3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었습니다.이 강의는 지난 11월부터 8주 과정으로 열리는 ‘엑셀로 관리하는 주식투자 포트폴리오’ 강의입니다. 강사는 재무제표 분석법, 사업보고서 분석법 등의 주식투자 서적을 펴낸 박동흠 현대회계법인 회계사입니다. 이 강의의 수강료는 무려 100만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충분히 100만원의 가치가 있는 강의라고 평가를 합니다.8주의 강의 핵심은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워런버핏, 피터린치 등을 비롯한 주식대가들이 말하는 ’가치투자법‘에 대해 이야기를 한뒤, 국내 상장된 2000여개 기업들 가운데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높은 투자후보군을 발굴합니다. 이른바 양적 분석입니다. 이 강의는 양적분석에 그치지 않고 투자후보군의 사업보고서 분석을 통해 질적분석까지 나아가도록 강의가 진행됩니다.올해 54살의 수강생 김모씨는 “과거에는 신문사나 증권사의 추천종목을 보고 무턱대고 믿고 매매를 했는데 이 과정을 들으면서 스스로 종목을 선택하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50대 직장인 여성은 “회사에서 재무제표 보는 일을 하는데 질적 분석을 통한 주식투자를 하고 싶어서 강좌를 신청했다”며 “100만원의 수강료가 아깝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20대 증권사 직원은 “회사에서는 이런 강좌가 없는데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데이터를
20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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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지역인재 합격자들의 '공부팁'
(공태윤 산업부 기자) 지난 6일 공직박람회에서 만난 지역인재 9급 합격자 남윤아 씨(20)와 지역인재 7급 합격자 고예지 씨(24)는 국가직 지역인재 합격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남씨는 2016년 지역인재 9급에 합격해 6개월의 수습을 거친 뒤 이달 5일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로 발령받았다. 고씨는 2015년 합격 후 1년간의 수습을 마치고 올해 5월부터 KTV국민방송에서 행정직으로 근무 중이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올해 지역인재 7급은 120명 모집에 608명이 지원해 평균 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역인재 9급은 170명 선발에 1065명이 지원해 평균 6.2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말했다.남씨는 “공직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은 ‘공부 방법’을 가장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충북 충주 한림디자인고 출신인 그는 고교 2학년 2학기가 돼서야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알았다. 남씨는 “남보다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역인재 9급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세 과목. 남씨는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교재로 공부를 시작했다. “9급 공무원 온라인 강의 일정에 맞춰 과목마다 2~3회 읽으면서 전체적인 틀을 잡았어요. 시험을 3~4개월 앞두고는 최근 5년간 9급 공무원 시험 세 과목의 오답노트를 만든 것도 효과적이었습니다.” 남씨는 취약한 영어를 위해 수능 영어 기출문제와 단어집을 별도로 만들어 암기했고, 역사교과서를 탐독하면서 한국사 전반의 흐름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짧은 기간 많은 공부량을 소화하기 위해 학기 중에는 하루 5시간씩, 방학 때는 10시간씩 공부에 매진했다.고씨는 “지역인재 채용은 일반 국가직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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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에서 분립된 대우조선해양건설, 10명안팎 대졸신입 채용
(공태윤 산업부 기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건축·토목분야의 대졸신입사원공채에 나선다. 지원분야는 △토목(시공/공무) △건축(시공/공무)로 관련계열 전공자와 자격증소지자 그리고 외국어 우수자는 우대한다. 지원서접수는 2018년 1월1일까지 채용홈페이지(http://www.dsmec.com/recruit/notice_list.asp)를 통해 할 수 있다.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실무및 임원면접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신입채용과 함께 건축분야 시공, 공무, 전기, 기계, 보건, 안전, A/S 분야에서도 경력직을 뽑을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우수인재의 지원여부에 따라 채용규모가 달라질수 있다”며 “10명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올 상반기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서 분립, 계열사에서 제외됐다.희망퇴직과 순환휴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했던 대우조선해양도 내년 상반기께 대졸공채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마지막 채용이후 4년만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도 “내년 상반기 대졸공채를 적극 검토중”이라며 “시기와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대우조선해양은 2014년까지는 매년 200명이상의 대졸사원을 신규로 채용했지만 최근 몇년간 조선업 부진으로 신규채용을 하지 않았다. 국내 조선업계 3위인 대우조선해양이 대졸채용에 나선다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까지도 신규채용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보고 있다. (끝) / trues@hankyung.com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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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알바 월급만 270만원...겨울 알바의 꽃 '스키장 알바' 인기
(공태윤 산업부 기자) 동계 레포츠 알바의 계절이 돌아왔다. 내년초 2개월짜리 단기 아르바이트인 평창동계올림픽 알바는 가까이서 올림픽의 진면목을 접할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겨울철 ‘알바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장 알바는 쉬는 날에는 스키를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아르바이트 취업포털 알바몬과 알바천국 등에 올라온 겨울철 동계레포츠 알바를 소개한다.◆평창올림픽 알바 월급 270만원아이원리조트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2개월간 근무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중이다. 모집분야는 △통역 △매장관리 △주차관리 등으로 고졸이상이면 남녀상관없이 지원가능하다. 영어가능자를 우대한다. 임금은 월 270만원으로 높다. 올림픽이 끝난 후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스 기간(3월2~21일)중 편의점 매장관리자도 모집중이다. 모집분야는 점장, 물류관리자 등으로 전 일정 숙박이 가능해야 한다.평창올림픽 개최로 선수촌 집기 운반부터 보안요원, 마케팅 프로그램 진행 스탭, 행사 운영요원, 기념품 팝업스토어 매장관리, 통번역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생을 잇따라 모집중이다. 알바몬은 평창동계알바채용관(http://joburl.kr/YlVCW)을 열어 평창, 강릉, 수도권을 아우르는 동계알바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일 현재 관련 알바 채용공고 420여 건이 등록돼 있다. 알바천국도 평창올림픽 알바 공고를 40여건 게재해 놓고 있다.◆‘겨울알바의 꽃’ 스키장 알바스키장 알바 채용도 잇따르고 있다. 스키장 아르바이트야말로 동계 시즌 최고의 아르바이트로 꼽힌다. 리조트 단위로 채용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세자리수 이상의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시즌 내내 수시 채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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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이 ‘취업 우울증’…극복 방법은?
(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취준생 A(여·25) 씨는 최종면접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면서 취업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는 “많은 기업의 서류전형에 합격했고, 면접 컨설팅을 받았을 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최종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우울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최근 극심한 취업난에 구직자 10명 중 6명이 ‘취업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25명을 대상으로 취업 우울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1%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68.4%)이 남성(56.4%)보다 높게 나타났다.취업 우울증이 나타난 시기는 ‘면접에서 탈락할 때(41.8%,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돈 때문에 제약을 받을 때(39.8%)’, ‘합격을 예상했다가 떨어졌을 때(39.8%)’, ‘서류전형에서 탈락할 때(37.9%)’, ‘남들과 비교를 당했을 때(28.4%)’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반복되는 취업 실패가 스트레스로 이어져 취업 우울증을 겪는 취준생이 많다. 기업에서 원하는 입사 기준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취업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커져간다. 전문가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취업 실패로 인한 무기력감, 우울감, 피해의식, 자존감 저하 등 정서적으로 힘든 상황을 경험할 수밖에 없고, 심지어 취업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부정적인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일상에서 우울감을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정적인 정서가 계속되면 시야가 좁아져 실패한 자신만 남게 되므로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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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여경 "박봉이냐고요?...지난해 실수령액이 4000만원입니다!"
(산업부 공태윤 기자) “범인 제압시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이 많은데, 사실은 국민이 주신 공권력과 제복의 권위로 제압합니다.”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공직박람회에 강연자로 나선 임수진 경찰청 대변인실 경위는 “TV방송에서 나오는 상황은 매우 드물다”며 “위험할땐 지원요청을 해서 3~4대의 경찰차가 오고 많은 경찰들이 같이 범인을 제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이날 30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임 경위는 자신이 경찰관을 꿈꾸게 된 계기와 함께 취업과정, 경찰이 된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TV를 보다가 위험한 상황에서 경찰이 인명을 구하기 위해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때부터 경찰을 꿈꾸었던 것이죠.하지만 경찰이 되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임 경위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다짐한 당시 체력이 반에서 꼴찌였지만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팔굽혀펴기 등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대학에 진학하면서 경찰행정학과를 지망할 정도로 경찰에 대한 애정이 컸지만, 경찰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기까지는 대학 졸업후 4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임 경위는 ”경찰에게 필요한 것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사명감과 경찰이 꼭 되겠다는 마음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간부 후보생시험이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무조건 합격하는 시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과 관련된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Q&A로 엮었습니다.▷경찰간부후보생 시험 자격은."고졸자도 지원 가능하다.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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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병, 지박령, 퇴준생...2017년을 달군 직장인들 공감 백배 신조어
(공태윤 산업부 기자) ‘퇴준생(퇴사준비생), 넵병, 야근각, 사무실 지박령...‘2017년 올 한해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신조어들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해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낸 신조어를 통해 직장인들의 생활을 들여다봤다.◆ 취준생(취업준비생) 지나면, 다시 ‘퇴준생’(퇴사준비생)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퇴사’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퇴준생(퇴사준비생)이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경기불황으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최소 한 번 이상 퇴사는 마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 게다가 최근 2~30대는 ‘워라밸(Work-Life-Balance) 세대’로 불리며 과거 산업화 시대부터 내려 온 조직 중심 문화에서 탈피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들은 자신의 적성과 가치관에 맞는 곳을 찾아 언제든 퇴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제 직장이 보장해주지 않는 미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직장인들은 취업 이후에도 회사를 다니며 퇴사 이후를 준비한다. 휴가를 이력서작성의 기회로 삼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직장에 대한 불만으로 충동적인 퇴사보다는 회사를 다니며 차근차근 준비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의 확대가 퇴사를 준비하는 ‘퇴준생’을 만들었다.◆ SNS 업무지시에 ‘넵병’최근에 직장인들 사이에서 누구나 한번은 걸린다는 직업병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넵병’과 ‘일하기 싫어증’이다. ‘넵병’은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로 업무 공유와 지시가 많은 요즘, 상사의 말에 ‘네’나 ‘예’가 아닌 ‘넵’으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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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출신 CEO, 이해리 컴퍼니93 대표
(김예나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연예인을 동경하던 소녀는 걸 그룹 멤버가 되어 꿈에 그리던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고, 이제는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가 돼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해리(25) 컴퍼니93 대표의 이야기다. 컴퍼니93은 ‘엔터마케팅’ 회사다. 공연 기획과 광고·마케팅 대행을 위주로 시작한 회사는 예능프로그램·드라마 제작 지원과 소속 배우 영입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5년 만에 연 매출 8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2012년 사업을 시작할 때 이해리 대표의 나이는 스무 살이었다. 개인사업자로 시작한 이 대표는 처음에는 K팝 가수들의 앨범이나 그들이 입은 브랜드의 티셔츠 등을 해외 소비자에게 팔았다. 2015~2016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마케팅을 대행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드라마 ‘앵그리맘’, ‘오렌지 마말레이드’, ‘오! 나의 귀신님’ 등 드라마의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에는 골프예능 ‘킹국진의 깨백리그’를 제작했고 올해 초 배우 고나연과 정민규를 영입했다. 주로 마케팅, 광고 대행을 하다가 최근에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드라마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원래는 ‘아이돌’이 꿈이었어요. 너무나 원했던 걸 그룹 가수가 됐지만 오랜 활동을 하거나 큰 인기를 얻지는 못 했죠. 하지만 제가 동경하던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상, 청춘을 바칠 생각이에요.”가수가 되고 싶어 대학 입학… 걸 그룹 멤버가 되기까지이 대표는 뉴질랜드에서 자랐다. 네 살 때인 지난 1997년, 이 대표의 가족은 뉴질랜드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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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사이즈 측정에 나선 스타트업 '디파인드'
(이영규 캠퍼스 잡앤조이 인턴기자) 삼성전자는 취준생들의 ‘꿈의 기업’이다. 삼성을 목표로 취업준비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어렵게 입사했지만 ‘나만의 회사를 갖고 싶다’며 사표를 내고 스타트업에 뛰어든 이가 있다. 바로 김주형 디파인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누군가는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하지만 그는 스스로 ‘무한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명함에도 “나만의 회사 꿈꿔”김주형 디파인드 대표는 대학 2학년 때 삼성전자에서 운영하는 ‘디자인 멤버십’에 선발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품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다. 이 회사에서 디자이너 경력을 시작하고 싶다고 결심한 김 대표는 2006년 결국 삼성전자에 입사했고 이후 12년 동안 수많은 제품들의 디자인을 맡아 왔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생활이었지만 김 대표의 마음 속에서는 항상 창업을 향한 열망이 있었다. ‘내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었다. “사내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일하다 보니 기존 업무방식에 아쉬움이 많았어요. 상품기획과 개발 스펙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빠르게 디자인을 하다 보니, 때로는 고객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제품 데코레이팅을 하는 기분이었죠. 조직 내에서도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 한정된 직무 영역 내에서 표현해야 한다는 한계를 느꼈고, 이런 갈증을 나만의 회사를 만들어 해소하고 싶은 욕심이 커져갔죠”조직의 한계에 갈증을 느낀 김 대표는 꾸준히 창업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온라인에서 구매한 딸의 신발이 사이즈가 맞지 않아 자주 반품하는 아내를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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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면접을 보러 온 한 지원자의 합격 이력서
(공태윤 산업부 기자) 지난 11월 25일 부산 서면의 한 호텔에서 홍콩의 저비용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의 ‘리크루팅’이 있었습니다. 이미 채용된 14명의 한국인 승무원들의 고객 서비스에 감탄한 항공사측이 한국인만을 뽑기 위해 처음으로 연 ‘특별채용’이었습니다.아침 8시부터 면접이 시작됐습니다. 1조의 면접이 끝날 무렵, 홍콩익스프레스 인사담당자가 한 지원자를 인터뷰 해볼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지원자의 이름은 정희경씨(29). 멀리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날 채용면접을 위해 날아왔다고 했습니다. 짧게 나눈 대화에서 왜 홍콩익스프레스에서 그녀를 인터뷰 해볼 것을 요청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후에 들리는 말로는 그녀는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려졌다고 하더군요.)그녀는 무엇보다 자신의 삶에 대해 당당했습니다.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신나게 이야기 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정희경씨는 20살 캐나다로 ‘나홀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한국서 대학에 진학했지만, 극심한 취업난에 토익, 토플 공부를 해도 영어 한 마디 못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용기를 내어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합니다.10년전 한국을 떠나던 날 정씨는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께 캐나다로 떠난 친구들중에서도 정씨가 가장 먼저 캐나다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귀국할 것이라고 예측했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가장 오랫동안 캐나다에서 적응해서 이제는 홍콩에서의 제2인생을 꿈꾸고 있다고 했습니다.캐나다 대학서 관광경영학을 공부한 후 정씨는 근처 레스토랑에서 시급을 받고 일하면서도 성실함을 인정받아 매니저까지 되었다고 했습니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