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 노동권,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김지민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박장은 대학생 기자) 최근 우리 삶의 전반에 지식 기반 서비스가 스며들면서 고객과의 면대면 소통을 중요시하는 서비스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실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숨기고 양질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감정노동 종사자들은 전보다 더 커진 부담감을 안고 일하고 있다. 감정노동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보호받지 못한 현실 속에서 지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대형 쇼핑몰의 안내원으로 근무하며 감정노동을 경험했다는 김지현(고려대 사회학·26) 씨는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근무 조건 유지를 꼽았다. 김 씨는 “감정은 신체적, 환경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고객에게 조금의 흐트러짐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컸다”면서 “노동자들의 감정도 돈을 받고 고용된 것이므로 인내하고 조절해야 한다는 인식이 은연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부분의 감정노동자들은 고객에게 좋은 감정을 심어주기 위해서 늘 미소띤 얼굴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렇듯 서비스 노동은 고용주와 노동자의 측면이 아닌, 고용주·노동자·소비자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노동자와 소비자의 면대면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며 해당 노동은 고객의 만족을 우선하기 때문에 감정노동의 수준이 매우 높다. 이에 대해 우명숙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는 “서비스 노동에 있어 감정노동자들은 주로 낮은 지위로 인식돼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편”이라면서 “노동자의 감정 상품화가 부당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서비스업의 증가로, 감정노동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업 간 서비스에 대한 강도도 높아지고
2019-07-05
-
코딩 교육을 반기는 대학생들
(김지민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권정인 대학생 기자) ‘코딩(coding)’이란 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로 C언어, 자바, 파이선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정의된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코딩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이런 흐름에 맞춰 대학가에선 이른바 ‘코딩 열풍’이 불었다. 대학생 대상의 현 코딩 교육이 기존 코딩 교육과 갖는 차이점이 있다면 교육 대상자 범위가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소프트웨어 관련 전공자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최근에는 그 범위가 확장돼 인문대, 예체대의 비전공자들까지도 대상으로 한다.그렇다면 실제로 대학교에서는 어떻게 코딩을 교육하고 있을까. 서울여자대학교는 3개 SW 관련 전공 학과들을 대상으로 ‘SW 전공생 대상 코딩 교육’을 실시해, C/C++/JAVA 등의 프로그래밍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 방법, 이를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표현하는 코딩을 교육한다. 비전공자들을 대상으로는 ‘소프트웨어와 창의적 사고’라는 교과목을 교양 필수(3학점)로 지정하고,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문제를 여러 방법으로 협력해 해결하도록 교육한다.코딩 교육을 진행하는 또 다른 대학인 세종대학교는 온라인, 오프라인이 합쳐진 ‘플랫 러닝’ 방식을 통해 온라인으로는 코딩 기초 이론 수업, 오프라인으로는 실습 위주 수업을 진행한다. 컴퓨터 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 정보학과 등의 전공자 대상으로는 실습 위주의 수업, ABF제 시행을 진행한다. 약 200
2019-07-04
-
일본기업들이 한국인재를 찾는 이유
(공태윤 산업부 기자) “한국인의 일본어 회화능력·문서작성능력은 중국·동남아인보다 월등하다. 영어능통자도 많다. 해외진출을 하려는 일본기업들이 한국인재를 찾는 이유다.”일본의 리크루트 전문기업 마이나비의 시부사와 기치로 취업사업본부장은 ‘일본기업이 한국인재를 뽑으려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시부사와 본부장은 ‘근면성실성’ ‘낮은 이직률’등도 한국인재의 강점으로 꼽았다. “한국 지원자들이 일본기업에 지원할때 보완할점이 있는가”란 질문에 그는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 오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마이나비는 한국무역협회와 4년전부터 ‘KITA 일본 채용박람회(Career in Japan Korea 2019)’를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시부사와 본부장은 올해는 서비스기업이 예년보다 늘었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일본에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관광, 물류,외식기업들의 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42개의 참여기업 가운데 서비스업 기업은 45%(19개사)로 가장 많다. 시부사와 본부장은 일본취업을 생각하는 한국인을 위해 ‘좋은 기업 선별법’도 소개했다. 그는 일본기업 취업준비생을 이라면 ‘마이나비 채용사이트’처럼 신뢰할 만한 홈페이지를 먼저 방문해 볼 것을 제안했다. 리크루트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일본기업들의 재무·채용정보를 엄격하게 심사해서 공고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밖에 개별기업의 재무건전성이나 해외 신규채용의 지속성여부도 입사 기업 선택의 기준이 될수 있다고 조언했다.시부사와 본부장은 일본기업들은 채용시 성별·연령 등
2019-07-03
-
성실과 끈기...자기소개서에 쓰면 좋을까?
(캠퍼스 잡앤조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성실하다는 것은 그 어떤 직무적 역량보다 업무 성과를 높이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제가 된다. 또 끈기 있는 태도는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켜, 목표를 달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성실, 끈기 등의 역량은 회사생활 및 직무수행에 있어 중요하다. 많은 학생이 이러한 일반역량을 자신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기소개서 및 면접에서 어필한다. 실제로 취업 현장에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면 최소 90% 이상의 학생이 이런 점을 전면에 내세워 나를 뽑아달라는 논리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실, 끈기, 팀워크, 글로벌, 소통원활 등의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한 논리구성은 자기소개서와 면접 그 어떤 단계에서도 직무적 역량을 제대로 갖춘 사람으로 어필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왜 일반역량을 나의 자질로 선택해서는 안 되는지 같이 고민해보고, 대안으로 선택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한다.일반역량을 채택해서는 안 되는 첫째 이유는 일반역량은 대부분 기업이 인재를 선별하는 기준으로 삼는 평가역량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평가의 기준으로 삼을 대표적인 역량들을 사전에 정한다. 그것은 기업의 인재상일 수도 있고, CEO 메시지 일 수도 있다. 인재상에 성실, 열정, 창의가 담겨 있는 기업이라고 가정해보자. 해당 기업이 인재상을 기반으로 자기소개서 및 면접을 평가하고자 한다면 지원자가 성실, 열정, 창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지원자가 내세우는 경험, 지식 등이 직접적으로 평가하고자 역량인 성실, 열정, 창의에 부합하는지 혹은 성실, 열정, 창
2019-07-03
-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생존하는 비결
(남민영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 한종욱 대학생 기자) 유튜브는 2019년 현재 전 세계 사용자 19억 명, 비디오 조회 수 매일 1억 개, 하루 사용시간 10억 시간 이상이라는 기록들과 함께 막강한 매체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용자 3천만 명을 돌파하며 1인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유튜브의 성장에 따라 국내외의 많은 이들이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종에 도전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지난해 초등학생 선망직업 10위권 안에 처음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시장이 ‘레드오션이냐 블루오션이냐’는 물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명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유튜브에 레드오션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같은 제품을 평가한다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평가 방식의 차이에 따라 구독자가 채널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제품 당 여러 크리에이터들의 리뷰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의 다양한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반면 레드오션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이미 포화상태의 시장이며, 누구나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기 힘들다”며 블루오션이라는 의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그렇다면 유튜브 시장은 과연 어떤 색깔의 바다일까? 현재 유튜브 시장은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경계선인 퍼플오션으로 볼 수 있다. 퍼플오션이란 “포화 상태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등을 적용하며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만든다”
2019-07-02
-
2019 상반기 채용 결산, 합격자 스펙 1위는?
(김혜선 캠퍼스 잡앤조이 인턴기자) 사람인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276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결산 및 합격스펙’을 조사했다.신입사원 채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펙으로 ‘전공’(26.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유 자격증’(17.4%), ‘아르바이트 경험’(7.6%), ‘대외활동 경험’(7.6%), ‘학력’(6.9%), ‘외국어 회화 능력’(4.3%), ‘봉사활동 경험’(1.1%) 등이 따랐다.상반기 신입 채용 경쟁률은 평균 20:1로 집계됐다. 채용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직무는 ‘재무/회계’(15.2%)였고, 이어 ‘영업/영업관리’(12.7%), ‘연구개발’(12.3%), ‘서비스’(12%), ‘인사/총무’(11.2%) 순이었다.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다’(55.8%)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나, ‘상승했다’(27.5%)는 답변이 ‘하락했다’(10.1%)는 답변보다 2.7배 이상 많았다. 그렇다면, 신입사원의 합격스펙은 어떨까. 직무적합성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기업에서는 인턴 경험 보유자를 선호했다.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0곳 중 6곳(57.6%)은 인턴 경험자가 있다고 답했다. 전체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이 있는 비율(23.6%)은 작년 상반기 조사 결과(22.9%)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상반기 신입사원의 외국어 성적 보유 비율도 증가했다. 토익 성적보유자가 62%로 작년 상반기(51.6%) 대비 10.4%, 하반기(53.2%) 대비 8.8%나 증가했다. 또한 영어 회화점수 보유 비율도 작년 상반기(29.7%), 하반기 (32.2%)에 이어 올해(38.8%) 증가세를 보였다. 신입사원의 토익 평균 점수는 740점이었다. 점수별로는 ‘800~850점 미만’(18.7%), ‘750~800점 미
2019-07-02
-
지리학도가 9개월만에 관세직 9급 수석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공태윤 산업부 기자) 성신여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박예림씨는 9개월만에 ‘2019년 9급 공무원 관세직 수석’합격을 했습니다. 직장경험자로서 공무원시험 관세직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뭘까요? 박씨는 짧은기간안에 합격할수 있었던 비결로 ‘체력·시간·멘탈관리’를 꼽았습니다. 그녀는 이메일로 A4용지 7장에 달하는 분량으로 합격비결을 자세히 써서 보내왔습니다. 박씨는 올해 9급 공채에서 국어 95 한국사 100 영어 100 관세법 100(72.53) 회계원리 90(73.23)을 받아 총점 440.76점을 받았습니다. 관세직 커트라인은 399.72점입니다.그녀의 합격기를 소개합니다.▶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성신여대 지리학과(경제학 복수전공)를 2017년에 졸업하고 민간기업에서 1년 4개월 근무후 공시생이된 박예림(1993년생)입니다.”▶수험생활 기간은 어느정도세요?“2018년 7월~2019년 4월까지 약 9개월을 했습니다.”▶공무원에 도전하게 된 이유나 계기“공항 근처에 살면서 막연히 공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세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세관에서 일하는 관세직 공무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수험생활을 통해 얻은 나름의 합격을 앞당기는 공부방법이나 전략이 있다면·무엇보다도 체력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고 꾸준히 공부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체력이 약해서 공부시작과 동시에 헬스장에 등록해서 6개월 정도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했습니다. 시험 D-100일까지 꾸준히 운동한 결과 체력 부족으로 많이 힘들지 않았습니다.·공무원 시험은 100분 안에 10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
2019-07-01
-
대학 전자출결시스템 악용 가능성은
(강홍민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이창호 대학생 기자) 많은 대학교에선 효율적인 출결 관리를 위해 전자출결시스템을 도입, 시행 중이다. 전자출결시스템은 기존의 호명식 출결처리보다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각종 오류와 시스템 문제로 불편함을 겪거나 이를 악용해 부정 출석을 저지르는 문제가 적지 않다. 기대효과에 비해 실상은 제 기능을 못하는 전자출결시스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전자출결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교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기존 호명식 출결 방식보다 출결 관리의 정확성을 높이고 이른 시간 내에 출결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지문, 인증번호, 블루투스, RFID, QR코드 등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도 출시됐다. 서강대는 위치 인증을 통해 출결 체크를 하는 모바일 전자출결 앱을 사용 중이다. 위치인증 IoT 기기를 기반으로 인증 받는 방식이라 해당 강의실에서만 출석 인정이 가능하다. 한양대는 2018년부터 스마트 출결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강사가 호명하는 인증번호를 학생들이 마감 시간 이내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중앙대는 e-출석부 시스템을 도입해 설치된 비콘 장비와 출결인증 단말기를 통해 전자출결을 운영하고 있다. 출석 인증은 e-ID(모바일학생증), 학생증 카드, USIM 학생증, QR 학생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며 학생들은 자신에게 편리한 방법으로 출석 인증을 하면 된다. 전자출결시스템이 도입된 지 몇 년이 지난 최근에는 이렇듯 다양한 형태로 보급돼 학교 측에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출결시스템은 장점이 분명하다. 교수 입장에선 출석 확인 시간이 현저히 단축
2019-07-01
-
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
(김지민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입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기업 기반과 고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직장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큰 거죠. 그래서 재단에선 일자리플랫폼 '잡아바'를 통해 도내 1200개가 넘는 탄탄한 중소기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직자라면 누구나 '잡아바'에 들어와 취업 정보를 얻어 갈 수 있죠."경기도일자리재단(이하 일자리재단)은 도내 4개의 일자리 관련 기관을 통합해 2016년 9월 공식 출범한 전국 지자체 최초의 고용서비스 허브 기관이다. 2018년 3만9천여 명에게 취업 지원 서비스를, 1만4천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경기도의 일자리 기관으로 입지를 굳혔다. 경기도민에게 다양한 일자리 정보 제공과 양질의 직업 알선, 취업 지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더욱 많은 일자리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경기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 ‘경기도형 대학생 취업 브리지 사업’ 등을 통해 직업역량 배양뿐만 아니라 공공·민간 지역의 일자리 연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재단에서 운영 중인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의 고도화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경기도민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문진영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를 만나 현재 재단에서 전개 중인 사업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2018년 10월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반년 이상이 지났다. 초창기 계획했던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할 때 두 가지 의논 주제를 갖고 있었다. 첫
2019-07-01
-
방송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공테윤 산업부 기자) 방송작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다. 한경 잡콘서트에서 초대한 방송작가들은 업무경험과 취업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기사는 2015년의 것이지만 시의성이 떨어지지 않아 소개한다. 취준생들과 방송작가들으 질의응답을 문답식으로 엮어봤다.(편집자주)▷방송 소재를 어디서 찾는가.최희진(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TV를 중독자처럼 본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아니라 보는 만큼 알게 된다. 프로그램의 형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떤 이가 뜨고 있는지 알아야 내 프로그램에 인기있는 사람을 캐스팅할 수 있고 겹치지 않게 구성할 수 있다.▷방송작가로서 고충이 있다면.김정희(김): 프로그램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방송 개편 때마다 고용이 불안하다. 담당 PD가 바뀌면 작가들이 싹 바뀐다. 항상 실직을 대비해야 해 후배들에게 ‘적금을 들어두라’고 조언한다. 예능작가들은 방광염에 시달린다. 프로그램 촬영에 앞서 회의를 보통 9~10시간씩 하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생활도 힘들다. 휴가 때도 오전 1~2시에 PD에게 전화가 올 정도다.▷나이가 28세다. 늦지 않았을까.김유미(유): 사실 28세 막내작가를 뽑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보통 막내는 24~25세가 많다. 일을 시켜야 하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많으면 불편하다. 여자들이 남자보다 나이를 더 따진다. 난 27세에 시작했다. 어린 선배를 모셨지만 위계질서를 지켰다. 늦게 시작한다면 그만큼 열심히 해서 막내작가 시기를 빨리 끝내야 한다.▷아카데미를 꼭 거쳐야 하나.김: 정말 방송작가가 하고 싶다면 방송아카데미도 지원하고 막내작가 면접도 지원해라. 꼭 아카데미 출신을 뽑는 것은 아니지만
201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