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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이 만들어낸 ‘취업 현장’ 진풍경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 대학원 교수) 일본의 일손 부족이 심상치 않다. 일손 부족의 감각을 기업에 물으니 2018년 현재 심리지수가 30을 넘는다.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을 뜻하는데 30 이상은 버블 경기 잔영이 남았던 1991년에 육박하는 수치다.따라서 한국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역구인 사이트가 인기다. 지금까지의 취업 방식을 180도 뒤집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다.◆상하관계 아닌 평등해진 취업 과정대표 주자인 ‘오퍼박스’는 등록 인원만 10만 명에 육박한다. 등록 이후 기업 측에서 구인을 제안한다. 통상적으로 구직자가 지원 기업을 찾아 요구 사항에 맞게 입사 지원서를 쓰되 면접 결정권도 없었지만 역구인은 얘기가 달라진다. 한 장의 자기소개서만으로 충분하다.기업은 이를 보고 되레 면접을 제안한다. 수락 여부는 후보자의 권한이다. 자기소개서도 천편일률적인 요구 조건 대신 본인만의 강점·노하우·경험 등을 강조할 수 있어 설득적이다.기업도 경비와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원하는 인재의 즉각적인 투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스펙 보유자를 가려 면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해외 진출을 원하면 해당 지역 경험자에 한정해 신속하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회사로선 인재 정보가 한 장뿐이어서 세세하게 읽을 수밖에 없어 작성자의 정성이 허투루 버려지지 않는다. 만족도도 높다. 일단 배를 웃도는 유효구인배율을 볼 때 회사가 제안하는 면접 기회는 못해도 2~3회, 많게는 10회 이상인 곳도 있다. 인재 확보가 시급한 회사는 역구인 사이트를 무시하지 못한다. 이 회사의 거래 기업만 2013년 3월 88개에서 2018년 5월 3780개로 40배 불어났다.인재를 확보하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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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은 개인마케팅, 개인경영"
(한경 BP) “나는 왜 취업이 안 될까?” “내가 선택한 직업이 과연 맞나?” “내 삶에서 직업이란 과연 무엇인가?” 각종 리서치센터가 내놓는 실업률 수치는 사그라질 줄 모르고 청년 실업은 물론 노인 일자리 문제까지 부상하고 있는 요즘, 첫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부터 전직 또는 근본적인 커리어전환을 모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던졌을 질문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 권위 있는 카운슬링이 단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면? 전 세계에 10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독자들의 삶과 직업 세계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킨 ≪파라슈트(What Color Is Your Parachute? 2013)≫ 2013년 최신판이 한국경제신문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미국 최고의 직업탐색 컨설턴트이자 커리어카운슬링 분야를 확립한 리처드 볼스(Richard N. Bolles)의 역작으로, 지난 43년간 빠르게 변화하는 취업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매해 개정판(총 41권)을 선보이면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리처드 볼스(현재 86세)는 성공회 신부로 일하던 시절 교회 예산 삭감 때문에 실업자가 되면서, 그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주고자 작은 책 한 권을 썼다. 그것이 바로 ≪파라슈트≫. 이 책 한 권으로 ‘커리어(경력)’ 분야를 실질적으로 정립한 그는 구직자가 가장 원하는 커리어와 삶을 자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평생을 투신해왔다. 첫 출간 이후 매년 새로운 구성과 내용으로 개정판을 선보인 이 책은 현재 20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26개 나라에 소개되면서 천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취업안내서가 된 까닭은 무엇보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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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캠퍼스 인생리셋전형이란...
(이진이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동서대학교의 글로벌 캠퍼스 프로그램에서 70%는 성적순으로, 나머지 30%는 인생리셋전형으로 선발한다. 인생리셋전형은 학점, 어학성적 등 스펙은 배제하고 에세이에 드러난 가능성을 평가하는 특별한 선발 방식이다. 인생리셋전형을 통해 2016년 9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동서대 미주캠퍼스에 다녀온 김동혁(건축공학 4) 학생을 만나 합격스토리와 유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글로벌 캠퍼스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가정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와 용돈은 스스로 벌어서 썼다. 집안 사정이 생겨 어렵게 모은 돈 2000만원을 부모님께 건네고 나니 어느 순간 나를 위해서도 돈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서 미국 SAP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글을 보게 됐고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항공료와 학비,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해주지만 9개월 동안 생활하려면 식비와 용돈만 하더라도 최소 1000만원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합격까지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방학 때는 거제도 조선소에서, 학기 중에는 패스트푸드점과 제과점, 교내 근로 등 아르바이트를 일주일 내내 하며 돈을 모았다.”- 인생리셋전형에 지원하면서 본인의 어떠한 강점을 부각시켰나.“장학금을 받기 위해 학점관리는 꾸준히 해왔지만 어학점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인생리셋전형에 지원하게 됐다. 인생리셋전형 선발 절차는 서류전형-면접전형-집중영어특강이었고, 평가는 서류 50%, 면접 50%였기에 지원서에 간절함을 담았다. 교내에서 진행한 글쓰기 첨삭 프로그램을 통해 13번의 첨삭을 거쳐 완성했다. 면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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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분야 채용 급성장한다
(홍효진 캠퍼스 잡앤조이 인턴기자)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의 채용이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사람인이 지난해 산업 변화를 분석해 직종 분류를 개편했다. 그 결과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이 채용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눈에 띄는 변화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중분류의 신규 생성이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중분류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애널리시스(DataAnalysis)가 있다. 또한 하둡(Hadoop), 스파크(Spark), 자연어처리(NLP), 알(R), 파이썬(Python), 텐서플로(TensorFlow) 등 데이터 처리방식을 다루는 직종의 소분류로 나눠진다.‘인공지능(AI)·빅데이터’ 중분류로 분류된 채용공고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1월~6월) 기준으로 월평균 9.4% 증가했으며, 한 해 중 가장 채용이 활발한 3월에는 전월 대비 무려 39.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가 포함돼 있는 대분류인 ‘IT·인터넷’의 증가세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IT·인터넷’의 총 채용공고는 상반기 월평균 5% 성장했고, 3월에는 전월 대비 33.1% 증가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분류인 ‘빅데이터’는 월평균 8.8%, ‘인공지능(AI)’은 월평균 13.4%, ‘머신러닝’은 월평균 13.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올 상반기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부문 채용은 작년 하반기(7월~12월) 월 평균 채용공고 수 대비 100.7% 늘어났다. 임민욱 사람인 홍보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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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으로 도약하는 관광중소기업
(배현정 한경 머니 기자) 아직은 국민들에게 생소한 단어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은 이미 혜택을 제대로 누리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다수를 의미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조달을 의미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 기업이 온라인 중개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지난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2주간 ‘버스킹티비’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사 와디즈를 통해 목표 금액 1억 원 중 65명의 투자자로부터 9,400만 원 이상의 투자 금액을 유치시켜 94% 달성률을 기록, 소액주주 모집에 성공했다. 2013년 서비스 론칭 이후 5년 사이에 사용자 수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버스킹티비는 다양한 쇼핑 공간, 호텔, 정부기관들의 버스킹 존을 운영하면서 버스킹 공연이 필요한 사람과 버스킹 아티스트를 매칭시켜주는 버스킹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며 버스킹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 버스킹티비의 궁극적 목표다.이렇게 아이디어는 있으나 금전적인 한계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예비창업자들에게 크라우드펀딩 제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작년 처음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각지의 관광중소기업들의 다채로운 관광 상품 및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실질적으로 관광기업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하여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도입했다.크라우드펀딩은 증권형과 후원형으로 나눌 수 있다. 증권형은 주식투자와 비슷한 개념으로 증권(주식·채권) 발행을
20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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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거주자, 유쾌한 성격...의외의 아르바이트 조건
(김정민 캠퍼스 잡앤조이 인턴기자) 최근 알바몬이 알바구직자 1,7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알바구직자 91.4%가 ‘아르바이트 구직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로 하여금 알바구직을 어렵게 느끼게 하는 ‘부족한 일자리’(40.3%)와 ‘높은 알바 경쟁률’(30.5%) 속에서 남들보다 쉽게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우선 순위 지원자로 분류될 수 있는 우대조건을 공략하는 것이다.19일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공고 10건 중 7건에 우대조건이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차지하는 우대조건은 유사업무 경험자(55.2%,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인근거주(32.7%) ▲군필자(19.8%) ▲대학휴학생(15.3%) ▲운전가능자(14.2%) ▲업무 관련 자격증 소지자(13.7%)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변지성 알바몬 팀장은 “충분한 교육과 적응기간 없이 바로 현업에 투입해야 하는 아르바이트 업무의 특성상 직무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경력자들에 대한 선호가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인근 거주자대중교통 운행시간이 어긋나는 경우나 이용하기 힘든 경로에 있는 것보다 인근 거주자를 우대하는 공고가 잦다. 가령 심야시간 택시비를 제공하는 극장과 워터파크, 지역 축제 알바 등이 그렇다. 모든 일에 있어 근태관리가 기본이지만 유난히 근태가 중요한 업무에도 인근 거주자를 우선시한다. 한 외국인학교에서도 등하교 시간 스쿨버스 안전 도우미로 탑승지와 가까운 거주자를 우대한다.외국어 가능자면세점, 로드샵, 카페 등 다양한 곳에서 간단한 수준의 회화 가능자를 우대한다. 특히, 씀씀이가 큰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명동, 홍대 일대를 중심으로 중국어가 가능한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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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채용서 '금융자격증 우대' 부활..."은행고시에 자격증까지" 취준생 부담 커져
(공태윤 산업부 기자) 우리은행이 신입직원 채용때 ‘금융자격증 우대’를 부활시켰다. 이에따라 ‘은행고시’부활과 함께 자격증까지 취득해야 해 금융권 입사준비생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18일 개인금융서비스직군(창구텔러)를 모집하면서 금융자격증과 어학성적을 우대사항으로 명시했다. 우리은행이 밝힌 우대 금융자격증은 AFPK(재무설계사),외환전문역1·2종, 생명·제3보험·손해보험 ·현액보험 대리점,펀두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투자자산운용사, 은행텔러, 자산관리사, 펀드·증권투자권유대행인 등이다. 또한 각종 공인어학성적 우수자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구직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실시한 ‘스펙초월 채용’에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우리은행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어학성적 기재란을 없애면서 스펙초월 채용에 동참하여 올 상반기 채용까지 지속해왔다. 금융자격증 우대로 인해 금융권 입사준비생들은 혼란에 빠졌다. 은행권 입사 준비생인 김모씨는 “은행들이 4년간 금융자격증을 입사원서에 받지 않고 있어 자격증 준비를 안해왔는데 사전 예고도 없이 금융자격증을 우대사항으로 명시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자격증 우대는 정부가 제시한 모범규준에 어긋나지 않는 채용”이라며 "채용의 공정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고졸 채용을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 인사담당자는 “금융자격증 우대가 법률적으로 문제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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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턴으로는 어떤 사람을 뽑나요?
(이도희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스타트업 인턴으로는 어떤 사람을 뽑나요?” 이호성 에잇퍼센트 CTO는 토익 점수보다 주도적인 경험들이라고 말한다. 이호성 에잇퍼센트 CTO가 바라는 인재상이다. - 스타트업 특히 에잇퍼센트 신입사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문제를 잘 이해하고 정의하는 능력이다. 커뮤니케이션능력도 중요하다. 논리적이고 효과적으로 대화 해 빠르게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인턴 채용절차가 궁금하다.“서류전형에 통과하면 1차로 온라인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40분간 일대일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이다. 지원자 역시 회사와 지원 부서에 대해 상세히 들을 수 있다. 그 후에 대면 면접을한다.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디자인은 웹페이지 디자인같은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무 대화를 한다. 이때 대화가 논리적으로 잘 이뤄지는지,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 잘 대답하는지도 본다. 그 외에 업무에 대한 기대와 열정 등도 평가 대상이다.”- 일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평가방식과 다른 점이 있다면.“‘현재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꼭 묻는데 이때 ‘토익’을 언급하면 오히려 기피한다. 토익이나 자격증 공부가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를 실행하거나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주도적으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지를 본다. 또 경험한 것들이 궤를 같이 하는지도 중요하다.”- 입사전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다면.“지금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를 꼭 묻는다. 신입은 현재 능력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더 비중을 둔다. 빠르게 학습해 성장할 수 있는지는, 당장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지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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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의 청년 창업 이야기 ③) 인도 여행이 세상을 밝히는 창업으로 이어지다
(김기만 중소기업부 기자) “저도 취업 걱정을 하던 평범한 공대생이었어요. 인도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빛에 대해서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상품을 만드는 생각보다 저렴하게 빛을 밝히는 물건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박제환 루미르 대표는 중앙대 전기전기공학부를 다녔다. 대학을 다닐때는 창업을 깊이 고민해본 적이 없다. 여느 대학생처럼 취업을 우선 순위에 놓고 생활했다. 스스로도 외향적이기보다는 내향적인 성격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창업보다 직장생활이 어울리는. 2014년 인도여행이 그를 창업가의 길로 안내할 줄 당시에는 몰랐다.박 대표는 “정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인도 사람들이 낯설게 보였다"며 “대학교 전공인 전자공학 지식을 살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친구와 인도 여행을 하던 중 저녁에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갑자기 일대가 정전됐는데도 가게 주인과 주변 사람들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주인은 담담히 호롱불을 켰다.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전력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 일이었다. 박대표는 빛이 개발도상국에서는 절실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2014년 1학기 교양과목으로 ‘캠퍼스 CEO’라는 수업을 듣게 된다. 박 대표는 “인도 여행을 막 다녀온 후 ‘빛’이라는 주제에 몰입해 있었다”며 “가정용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수업 과제로 개발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개발한 것은 전기를 모아줬다가 정전이 되면 자동으로 켜지는 램프였다. 이 램프는 이후 8개 창업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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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격자 발표하는 농협은행 "신입사원 지방 발령 폐지도 검토중"
(공태윤 산업부 기자) “6개 은행권 가운데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는 곳은 농협은행이 유일합니다.”NH농협은행에서 채용 업무를 맡고 있는 허승혁 과장의 말입니다. 허 과장은 “지난해 5급 최종합격자 150명 가운데 20명이 다른 은행과 중복 합격돼 추가합격자 20명을 발표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농협은행은 이런 방식으로 당초 발표한 채용 예정인원을 그대로 뽑았습니다. 물론 신입사원 연수 도중 이탈이 생기면 그때는 충원은 하지 않습니다.농협은행과 달리 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기업은행 등은 당초 채용 예정인원을 발표한 뒤 중복합격으로 인한 결원이 생겨도 추가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복합격자들의 이탈을 미리 예상해서 선발 인원의 10~15%를 더 뽑습니다. ‘중복합격 이탈 학습효과’인 셈이죠.농협은행은 지난해의 경우 신입 행원들의 50%를 지방 농협은행에서 2년간 근무토록 했습니다. 농협은행의 특성상 전국에 영업소가 있기 때문이죠. 주로 서울·경기권에 합격자 절반을 발령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격자들 가운데는 지방 근무를 꺼리는 사람이 많아 올해부터는 ‘지방 발령 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지방 발령이 싫어 퇴사를 하는 입사자가 있기 때문에 은행 인사담당자로서는 이 또한 풀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기업은행은 채용 공고문에 ‘지역할당 채용’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대전·충청, △광주·호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 4개 지역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역할당 채용을 했습니다. 지역할당 채용 입사자는 5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근무를
2018-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