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바로가기

뉴스인사이드

편집국장 오늘의 뉴스

코로나 면역력에 대한 불길한 예감

글자작게 글자크게 인쇄 목록으로

코로나 면역력에 대한 불길한 예감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 의미있는 발표를 했습니다. 국내 일반인 305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항체 검사를 한 결과, 단 1명만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겁니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스스로 회복한 환자가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동안 감염병 전문가들은 다른 나라의 항체 양성률 등을 토대로 국내도 숨은 감염자가 많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확진자의 최대 10배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그 감염자들이 확진자로 잡히지 않은 것은 강한 면역력을 갖고 있어 저절로 나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을 정반대로 해석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면, 코로나에 대한 우리 신체의 저항능력(면역력)이 기대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생각할수록 두려움이 커집니다. 실제, 코로나의 국내 2차 대유행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미국에선 지난 8일 하루 기준으로 6만2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본 도쿄도 9일 하루 동안 224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둘다 사상 최다입니다.

일부 의사들은 올 겨울이 오기 전에 독감이나 폐렴(폐구균) 백신을 미리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폐렴 발병을 유도하는 바이러스인 만큼 혹시 감염되더라도 병세의 급격한 진전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폐구균 백신은 50세 이상이 권장 대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은 무료입니다. 독감은 1년에 한번 맞는데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 만큼 가을에 맞는 것을 권장합니다.

오늘도 부동산 기사가 넘쳐 이 중요한 내용을 사회면(A27면)에 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는 토요일자(11일자)에 이지현 기자가 고정코너인 ‘생생헬스’ 등을 통해 상보를 전해드릴 겁니다.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일독을 권합니다.

▶ 관련 기사 바로 가기

브룩스브러더스, 파산 대열에

근대적 양복 정장문화를 선도한 미국의 대표적 의류업체인 브룩스브라더스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식 때마다 선택한 브랜드입니다. 소비자들의 의류 및 쇼핑 트렌드가 캐주얼과 온라인으로 변화하면서 줄곧 고전해 오다 코로나로 결정타를 맞았다고 합니다. 코로나는 이렇게 유서깊은 기업들까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 의류업체 제이크루그룹, 백화점체인 JC페니, 미국 최대 셰일업체 체서피크도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A1,4면에 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관련 기사 바로 가기

그래도 주식시장은 달린다

코로나 확산과 전 세계적인 마이너스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주식시장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기술주가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거품이 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물경제와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주용석 워싱턴 특파원이 A4면에 자세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 관련 기사 바로 가기

부동산 세금 얼마나 올리나

정부-여당의 부동산 대책발표를 앞두고 세금정책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간략히 정리해드리면,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혜택 축소 및 폐지,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 인상(현재 4%→5% 안팎), 1년 미만 보유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율 60%로 상향, 1년 이상 2년 미만은 50%로 각각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다시 달아오르고 있는 시장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A1,2,3면에 실었습니다.

▶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관련 기사 바로 가기
▶ 관련 기사 바로 가기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조일훈

(끝)

오늘의 신문 - 2024.04.20(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