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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삼성증권의 도발적 장세 진단
조일훈 기자 2021-01-05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편집국장 뉴스레터>를 마지막으로 보낸 것이 지난해 10월20일이었습니다. 벌써 석달여가 가까워 옵니다. 적잖은 분들이 그 배경을 궁금하게 여기는 메일을 보내오셨지만, 일일이 답변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과 내부 시스템 변경으로 종전보다 업무 부담이 더 늘어났습니다. 대면 업무보다 피로도도 더 높아졌구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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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하이닉스는 왜 인텔 메모리를 인수하나
조일훈 기자 2020-10-20
하이닉스는 왜 인텔 메모리를 인수하나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나란히 1,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익도 엄청납니다. 몇 년 전에는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어간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양사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렇게 느긋하거나 즐겁지가 않습니다. 무언가에 항상 쫓기는 분위기입니다. 기술경쟁이 치열하고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산업의 특성 때문입니다. 돈을 많이 벌지만 써야할 곳도 많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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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홍남기의 딱한 사정…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조일훈 기자 2020-10-15
홍남기의 딱한 사정…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세입자의 갑작스런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겁니다. 경기도 의왕시에 아파트 한 채, 세종시에 아파트 분양권 한 개를 갖고 있는 홍 부총리는 공직자에 대한 '1가구 다주택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의왕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당초 집을 처분하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던 의왕시 세입자가 갑자기 전세계약 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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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옵티머스의 대담한 사기극…무려 4000억이 사라졌다
조일훈 기자 2020-10-14
옵티머스의 대담한 사기극…무려 4000억이 사라졌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는 사상 최악의 펀드사기입니다. 라임펀드 사기사태는 옵티머스보다 규모가 크지만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옵티머스는 총 펀드자금 5151억원 가운데 4000억원 정도가 행방불명입니다. 도대체 누가 어디로 빼돌린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사기범들이 정치권과 당국의 힘있는 사람들을 앞세워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극을 벌였기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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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규범인가, 규제인가…ESG에 대한 올바른 이해
조일훈 기자 2020-10-13
규범인가, 규제인가…ESG에 대한 올바른 이해 ESG라는 다소 낯선 이름의 기업규범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이니셜을 딴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CSR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같은 돈을 벌어도 해당 기업의 생산과 투자가 얼마나 친환경적이냐, 직원과 주주와 고객의 만족도를 얼마나 높이느냐, 공동체의 지속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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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KED글로벌 출격…한경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조일훈 기자 2020-10-11
KED글로벌 출격…한경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올해 마지막 황금연휴가 지나갔습니다. 청명한 공기와 하늘 가득 반짝이는 햇살, 형형색색의 단풍은 충분히 즐기셨는지요. 코로나가 와도 가을이 주는 즐거움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침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크게 완화됐군요. 올해가 석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모쪼록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오늘은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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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한경의 새로운 도전…바이오인사이트 창간
조일훈 기자 2020-10-07
한경의 새로운 도전…바이오인사이트 창간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유일의 온·오프라인 바이오 전문매체인 '한경 바이오인사이트'를 창간합니다. 첫 발매일은 오는 15일이며, 월간지로 발행됩니다. 대한민국의 새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 산업의 국내외 흐름을 입체적으로 짚어내면서도 관련 투자자나 전문가들이 눈여겨볼 만한 신기술과 관련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 매체가 아니라 전문가 취향의 고급 저널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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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정의론 3탄…강자를 위한 규제부터 풀어라
조일훈 기자 2020-10-06
정의론 3탄…강자를 위한 규제부터 풀어라 정의(正義)에 대한 사흘째 논평입니다. 오늘은 규제와의 상관성을 말씀 드립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산업을 키우려면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규제 혁파는 정말로 어렵습니다. 전 세계 모든 지도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덤벼들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맙니다. 모든 규제에는 주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규제로 혜택을 보거나 기회손실을 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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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정의론의 불편한 진실…인간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조일훈 기자 2020-10-05
정의론의 불편한 진실…인간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어제는 존 롤스의 정의론을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기회의 균등'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기회의 균등은 인간의 차이, 다시 말해 생래적 불평등을 전제로 하는 가치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르게 태어납니다. 힘이 센 사람이 있는가 하면, 두뇌가 뛰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 중에서도 어학에 소질이 있는 이와 수학을 잘하는 이가 따로 있습니다. 거꾸로 중증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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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창간 기획…정의를 바로 세워야 사다리가 살아난다
조일훈 기자 2020-10-04
창간 기획…정의를 바로 세워야 사다리가 살아난다 미국의 정치철학자 존 롤스의 정의론(A theory of Justice)은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무척 중요한 책이지만, 선뜻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여 나가는지에 대한 관찰과 탐색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면 롤스가 규정한 정의는 이런 문장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정의는 '정당화될 수 없는 자의적인 불평등이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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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정치인 탐구…김종인은 무엇을 좇고 있나
조일훈 기자 2020-09-27
정치인 탐구…김종인은 무엇을 좇고 있나 지난 7월초 '정치인 탐구' 첫 회로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현재 민주당 대표)을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유력 대선주자로서 어떤 정치적 성향과 포부를 갖고 있는지가 궁금해서였습니다. 이번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2회에 걸쳐 탐구하는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요즘 “도대체 정체가 뭐냐”는 아우성이 비등하죠.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규제 3법'이나 집단소송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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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집단소송 도입…반기업 캠페인을 제도화하는 나라
조일훈 기자 2020-09-24
집단소송 도입…반기업 캠페인을 제도화하는 나라 정부가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는 집단소송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기업규제 3법' 만으로도 어쩔줄 몰라하던 기업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특히 법 시행 전 발생한 사건에도 소급 적용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자본주의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한국은 기업에 대한 처벌이 강한 나라입니다. 여기에 집단소송과 징벌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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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이번엔 상가세입자 보호법…정부 개입 어디까지
조일훈 기자 2020-09-23
이번엔 상가세입자 보호법…정부 개입 어디까지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상가 임차인들을 위해 임대인에게 월세 감액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임차인이 6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않아도 계약해지 사유인 '3개월 연체'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최장 9개월까지는 임대인이 퇴거를 요구할 수 없게 됩니다. 지금도 경제사정의 현저한 변동 등으로 임차인이 임대료 감액을 요구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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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점점 땅으로 내려오는 안철수
조일훈 기자 2020-09-22
점점 땅으로 내려오는 안철수 “돈을 번 적도, 세금을 낸 적도 없는 사람들이 기업 규제 정책을 함부로 쏟아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경 기자들을 만나서 한 얘기입니다. 그는 기업규제 3법이 '사기'라고 일갈했습니다. 여당이 기업규제 법안을 공정경제 법안으로 포장해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겁니다. “불공정경제 문제 해결의 핵심은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자유시장경제 구조를 만드는 것인데, 3개 법안은 그저 기업을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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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입니다] 김병준의 직격 “김종인, 무슨 철학 타령인가”
조일훈 기자 2020-09-21
김병준의 직격 “김종인, 무슨 철학 타령인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등 이른바 '기업규제 3법'에 대해 찬성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은 지난 15일자 신문에 나왔습니다. 당시 한경이 1면과 5면에 김 위원장의 인터뷰를 비중있게 실었는데요, 다른 언론들은 거의 다루지 않았습니다. 이 인터뷰는 당초 한경 단독이 아니라 7개 경제신문들과 공동으로 마련된 것이었기에 거의 비슷한 내용이 보도될 것으로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