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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훈련소 5주 금연 시켜놓고…'귀신 잡는' 해병대의 반전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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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과 KT&G의 '흡연 동거'
해병대 흡연률 60%, 전체 군은 40%
일반 또래 성인 남자보다 훨씬 높아
훈련소 5주 금연 시켜놓고 자대에선 흡연 조장
군부대 PX 담배 선정 과정은 '깜깜이'
'재고 떨이'로 수혜 보는 KT&G는 ESG 낙제

‘귀신 잡는’ 해병대(장교 포함)의 흡연율은 무려 58.9%다. 2022년 군인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이 숫자의 무시무시함은 비교를 통해서 가늠할 수 있다. 같은 해 19~29세 성인 남성 흡연율은 30.6%였다. 해병대에 입대해 담배를 피울 확률이 또래의 ‘민간인’에 비해 2배가량 높다는 의미다. 장병 건강 책임져야 할 의무 방기하는 정부더 무서운 건 숫자 넘어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는 견고한 ‘흡연 메커니즘’이다. ‘담배 일발 장~전!’으로 상징되는 관대한 군부대 내 흡연 문화 얘기다. 사춘기, 대입 스트레스, 캠퍼스 낭만 등 숱한 흡연의 유혹을 뿌리친 대한민국 20대 남성은 자대에 배치...

오늘의 신문 - 2024.05.0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