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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건강한 생활을 위해 밤에는 뇌가 쉬어야 해요
4일전
하루는 24시간이지요. 놀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고, 공부할 때도 시간이 모자라요. 이렇게 바쁘게 하루를 보내더라도 다음 날을 위해 꼭 챙겨야 하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잠자는 시간입니다. 잠은 왜 오는 것이고, 잠을 꼭 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잠이란 눈이 감긴 채 의식 활동이 쉬는 상태를 말해요. 사람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척추동물이 잠을 자는데 하루 평균 코끼리는 3시간, 개는 10시간, 토끼는 8시간 정도 잔답니다. 돌고래는 특이하게도 뇌의 절반씩 돌아가며 잠을 잔다고 해요.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잘까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12세 어린이는 하루 9~12시간, 13~18세 청소년은 하루 8~10시간 수면을 권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 청소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초등학생(4~6학년) 8.6 시간, 중학생 7.0시간, 고등학생 5.9시간에 불과해요. 우리나라 학생들은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 수면 시간이 짧은 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주로 밤에 잠을 자는데요, 밤에 잠이 오는 원리는 무엇일까요? 우리 몸속에서 생체 시계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에요. 낮에 활동하다가 해가 지고 주위가 어두워지면 몸속에서 멜라토닌이 만들어지는데, 그 양이 많아지면 뇌가 서서히 잠에 빠져든다고 해요. 반대로 아침이 되어 햇빛이 비치면 멜라토닌양이 줄어 잠에서 깨게 되지요.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거나 TV를 보면 편히 잠들지 못하는 이유도 환한 불빛이 멜라토닌 만드는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이에요. 잠을 꼭 자야 하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실린 웨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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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지 약장수인지"…TV건강프로에 시청자 분노한 까닭
이미나 기자 2024-04-19
"마약 중독된 사람의 뇌와 탄수화물에 중독된 사람의 뇌가 같은 양상을 보인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시청자 A 씨는 한 종편 건강프로그램을 보던 중 내장지방의 위험에 대해 안내하는 의료진의 발언과 자료화면에 채널을 고정했다.이 방송에 출연한 전문의는 "내장지방은 장기 사이사이에 낀 지방인데 이에 따라 몸속에서 몸에 몹시 나쁜 염증 공장이 돌아간다"고 경고했다.내장지방으로 인해 몸속에 안 좋은 염증을 만드는 염증 공장이 가동되면서 그 염증이 혈관을 타고 다니며 전신 공격을 공격한다는 내용이었다.이 염증으로 인해 우리 몸에 생기는 질환은 고혈압, 고지혈, 당뇨병 등인데 관절을 공격하면 관절염이 되고 뇌를 공격하면 뇌경색, 치매가 찾아오고 심장을 공격하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놀라운 말들이었다.우리가 음식을 적당히 먹으면 15분 후 렙틴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분비돼 뇌에 배부른 느낌이 든다. 이 렙틴 호르몬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지방세포가 크고 비만일수록 렌틴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 렙틴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렙틴 저항성이 발생해 렙틴 호르몬에 내성이 생겨 렙틴 호르몬이 분비돼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식탐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었다.A 씨는 이런 의료진의 말에 주의를 집중하고 방송에 집중하다가 허탈감을 느꼈다. 출연 의사는 "우리 장내에는 세균이 100조 마리 있는데 날씬균은 박테로이데테스고 뚱보균은 파르미쿠테스다. 날씬균은 체내 지방을 태우지만 뚱보균은 비만했던 몸을 기억해 요요 현상을 불러온다"고 경고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특정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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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 사망 충격 속…"심장질환으로 죽다 살아나" 유튜버 재조명
이미나 기자 2024-04-12
'슈퍼스타 K2' 출신 가수 박보람(30)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장·뇌혈관질환이 고령층만 위협하는 게 아니라는 우려가 부상했다.12일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간 후 쓰러졌다. 지인들은 경찰에 "박보람이 나오지 않아 확인해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박보람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17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발견 당시 그에게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르면 내일 중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박보람의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심장·뇌혈관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 세대의 불안감은 고조됐다. 박보람의 사망이 충격을 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자기 찾아온 급성심근경색을 겪고 다리까지 절단한 1993년생 유튜버가 재조명됐다.유튜버 '이모니'는 2020년 채널을 개설하고 다리 절단 후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조금은 느린 일상을 담담하게 전해 감동을 주고 있다.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심장질환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이후 혈전으로 인한 괴사가 발생했고 끝내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이모니'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 "죽었다 살아났다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올려 위급했던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퇴근 후 저녁을 먹고 강아지 산책을 시켜야 하는데 당시 날씨가 춥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나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면서 "그냥 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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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중국 직구족들 '경악'한 까닭 [건강!톡]
김영리/유채영 기자 2024-04-10
중국 이커머스에서 초저가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최근 장신구, 생활용품 등에서 발암물질 등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난 7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반입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발 귀걸이·반지 등 장신구 404개 중 24%에 달하는 96개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이번 분석 결과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700배가 넘는 유해 중금속이 검출됐다.서울시가 알리에서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 용품과 생활용품 31개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 중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DINP·DIBP)가 검출됐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부적합 판정 제품은 어린이용 물놀이 튜브, 바나나 모양 치발기, 캐릭터 연필, 어린이용 가죽가방 등이었다. 특히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서는 기준치의 55.6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이는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첨가제의 일종으로,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 물질이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짐과 동시에 국내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해외 직구 발 제품에 대한 위해성 논란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중금속 중독, 환경 호르몬 노출 등 체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유해 중금속은 장신구에서 검출된 납, 카드뮴 등이다. 값이 저렴하고 가공이 쉽다는 특징이 있어 귀금속, 조리기구 등 각종 금속 제품에 쓰인다. 탄 냄비를 철 수세미로 긁지 말라는 것도 중금속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봄철에 심해지는 미세먼지에도 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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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커피' 알고 보니…"먹지 말고 반품하세요"
오정민 기자 2024-04-02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이 검출된 지에스유 솔루션의 '에너지커피'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부당 광고하는 제품을 기획 수거해 검사한 결과 타다라필이 검출됐고, 해당 제품의 다른 제조일자 제품을 추가 검사해 같은 성분이 또다시 검출돼 회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은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심근경색, 협심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회수 대상 제품은 지에스유 솔루션이 수입·판매한 중국산 제품인 '에너지커피'로 제조일자는 2023년 8월 13일이다.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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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모친상 후 심경 고백…"母 건강 못 살펴, 황망해" [TEN이슈]
윤준호 기자 2024-03-31
가수 미나가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황망한 마음을 고백했다.미나는 30일 자신의 SNS에 "우선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많이 슬퍼해 주시고 명복 빌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저는 아직 일상생활 복귀가 힘들어서 유튜브로 죽음, 죽을 때 고통, 사후세계, 엄마가 왜 돌아가셨나. 심정지 전조 증상, 건강 이런 거 보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이어 "엄마가 병원에서 검사 다 해도 정상이라 하셔서 너무 과로를 하시고 너무 고영양식만 드시러 다니셔서 그렇다 생각했다”라며 “작년부터 엄마한테 근육 운동 하자고 집에서 주 3일 저와 같이 지내자고 했다. 근데 아버님과 여기저기 다니시는 게 좋으신지, 바쁘셔서 자주 안 오셨고 이번 달부터 PT 끊어드리려 하고 있었다"고 알렸다.또한 "고혈압 고지혈증약 드신 지 10년 넘는데 그게 부작용이 많다는 걸 한달 전에 처음으로 알게 돼서 운동과 식단으로 약을 줄이게 하려고 했다. 우리 집에 자주 와 계시게 하려고 집도 더 넓은 데로 이사 준비중이었다"라며 "엄마는 병명이 없어서 입원도 안 되고, 입원해도 삼시세끼 먹여주고 링거 밖에 처방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미나는 "돌아가신 후 알고 보니 1월 건강검진 때 수면 대장내시경 이후 기력이 떨어지셨다. 그때 심전도검사를 안 하셨더라. 나중에 얘기 들어 보니 70대 이후 수면마취가 위험하다고 한다”라며 “다른 병원에서는 심전도 검사 한 줄 알고 다른 곳만 검사를 했나 보다. 엄마가 며칠 전에도 나가서 식사하셔서 이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줄 몰랐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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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의 직업병
이자람 기자 2024-03-27
지금 이 칼럼을 쓰는 시점은 2024년의 첫 판소리 <노인과 바다> 공연을 무사히 마친 바로 다음 날 오후이다. 이 시간을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필자는 소리꾼이며, 스스로 만든 2시간 넘는 판소리 <노인과 바다> 공연 다음날에 이렇게 사지가 적당히 멀쩡한 기분이 드는 것이 작품 탄생 후 5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오늘 칼럼에서는 판소리가 소리꾼들에게 건네는 신체 부담, 흔히 직업병이라고 말하는 신체 소모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전통 판소리꾼들의 극한의 훈련법에 대한 이야기는 어려서부터 무수히 들어왔다. (그에 관해서라면 칼럼2-▶▶▶“진짜로 똥물 먹나요?”편을 참고하시라.) 한데 그렇게 얻은 놀라운 성음에 대한 이야기, 그 이후의 서사는 듣지 못했다. 그래서, 그 후에 소리꾼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았던가? 사랑받는 많은 이야기의 끝이 주인공의 승리나 성취에서 끝나지만 실상 그 이후 그들이 꾸려가는 삶이 더욱 어렵고 궁금하다. 예를 들어, 액션 영화 속 주인공들을 떠올려 보자면, 승리를 위해 주인공들이 그토록 고생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겪은 신체 부상과 통증들은 과연 그들을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지내는 해피 엔딩으로 내버려뒀을까? 3년 전, 이제는 은퇴하신 창극단원 선생님께서 연습실을 왔다 갔다 하는 필자를 불러 집에서 잘라 온 생 무를 건네주셨다. “몸에 좋아, 씹어 먹어.” 그러고는 툭 던지듯 하신 말씀이 “나 아는 어떤 소리 공부하는 지방 사람이 소리를 하도 지르다가 고혈압으로 쓰러져서 그대로 죽었댜. 긍께 소리꾼 덜언 항시 건강 조심해야혀.” 그때 그 다디단 생 무를 받아 아삭아삭 먹으며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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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달, 말' 구별 안 되면 난청 의심하세요
정유진 기자 2024-03-25
건강/직장인 김 모(45) 씨는 평소에 ‘발’, ‘말’같이 비슷한 발음을 잘 구분하지 못했다. 언제부턴가 회의 시간에 집중해 들어도 팀원의 말을 놓치기 일쑤였다. 직장인 건강검진에 포함된 청력 검사를 했더니 난청이 의심된다고 했다. 그러나 병원에 가지 않았다. 그냥 놔둬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더 안 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얼마 전 이비인후과 정밀 검사에서 ‘중도(中度)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고 보청기를 처방 받았다.난청은 중도 이상이 되면 거의 되돌리기 어렵다. 그래서 가벼운(輕度) 난청일 때 발견해 원인을 찾고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러나 작게 말하는 소리를 못 듣는 정도의 경도 난청은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 난청이 시작되면 고주파 영역의 소리(고음)부터 잘 듣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아 경도 난청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청력 왜 떨어지나소음에 자주 노출되면 달팽이관(소리의 진동을 감지해 청신경으로 전달하는 기관)의 청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청력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90데시벨(㏈) 정도의 소음(트럭소리)에 하루 8시간 이상, 100㏈ 소음(기계톱 소리)에 하루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청력 손상이 반드시 일어난다. 나이가 들면 청각 세포 손상과 함께 청신경도 노화해 청력이 떨어진다. 청각세포는 달팽이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것부터 손상되는데, 이 부분의 청각세포는 고주파 영역의 소리를 인지한다. 그래서 고음부터 안 들린다.귓속 기관에 문제가 생겨도 난청이 올 수 있다. 고막에 구멍이 생겼거나, 소리의 진동을 증폭시키는 기능을 하는 이소골이 딱딱해졌을 때다. 이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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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과 건강관리의 성배 같은 책...비만코드
정소연 기자 2024-03-25
현대인은 비스킷 하나 앞에서도 고민을 한다. 아는 게 병이라서…. 이걸 먹으면 점심에 흰밥 두 숟가락 남긴 게 무슨 소용이야, 한숨이 나온다.코로나 팬데믹 이전, 각종 행사가 여전히 활발하던 그 시절 어느 날이었다. 조찬 강연에 어색하게 참석하게 된 나는 행사장 뒤편에 마련된 아침밥 대용으로 나온 음식을 골랐다. 초코빵과 우유였다. 여섯 명이 둘러앉은 둥그런 테이블에 초코빵을 집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나뿐이었다. (이런 경우가 요즘에는 매우 드물다.) 토스트 한쪽만 고르거나 ‘심지어’ 바나나 반 개만 고른 사람도 있었다. 내 옆자리에서 들리는 혼잣말은 이랬다.“저 초코빵 먹으면 혈당이 치솟겠지.”그때는 오지랖처럼 들렸던 저 말이, 왜 지금은 ‘아, 초코빵 한입만 먹고 싶다’로 재해석되는지 이제 나는 알 것 같다. 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요즘은 간단한 통증 때문에 병원에 가도 의사가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자고 제안한단다. 겁도 나고 굳이 여러 검사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면 돌아오는 답은 이렇다.“이제 나이가 있으셔서요.”다행히 진단 결과가 나와도 대개 체중 관리를 하라는 건강 조언 정도로 진료는 마무리된다.다이어트. 대표적인 콩글리시인 이 단어야말로 작심삼일과 같은 이름 아니던가. ‘나잇살’이란 이름하에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느려지니 어차피 살찌는 건 감수해야 한다고 서로 덕담 아닌 덕담을 나누기도 한다. 그래도 이전 사이즈로 돌아가겠다면, 그보다 건강관리를 제대로 해보겠다면 몸속 지방은 문제긴 문제다.2016년에 출간되었지만, 여전히 아마존 건강 분야 상위권을 지키는 책이 한 권 있다.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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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고치려고 보톡스 맞았다가…목 근육 마비된 30대 女
김영리 기자 2024-03-25
30대 영국 여성이 편두통 치료용 보톡스를 과도하게 자주 맞다가 목 근육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은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보톡스를 맞은 영국 여성 알리시아 할록(36)의 사연을 공개했다.그는 "5년 동안 3개월 간격으로 보톡스 주사를 맞아 왔다"며 "마지막 주사를 맞은 지 3일 만에 목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주사를 맞고 9일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그는 병원에 방문했고, 결국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그는 "목 근육이 마비돼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며 "숨을 쉴 수 없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며 무언가를 삼킬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 섭취가 불가능해 영양 튜브를 통해 약과 음식을 공급받았다고 덧붙였다.알리시아는 다행히 18일 만에 퇴원했고 집에서 회복 중이다. 의사는 알리시아의 상태를 '보툴리눔 중독'이라 진단했다. 이어 "퇴원 후 4~6주가 지나야 목 근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툴리눔 중독이란 보툴리눔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툴리누스균에 의해 생성된 독소가 △신경 △뇌 △척수를 공격해 마비를 일으킨다.보툴리눔 독소가 상품화된 약제가 보톡스다. 의사는 "식품에 의해 보툴리눔 중독에 걸린 사람을 치료한 경우는 있지만, 보톡스 주사로 인해 보툴리눔 중독에 걸린 사람은 처음"이라고 매체에 전했다.한편 알리시아는 만성 편두통 치료를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아왔다. 편두통은 뇌 신경 및 뇌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인데, 보톡스가 뇌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뇌의 통증을 줄이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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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건강한 식습관 튼튼하고 쑥쑥 크는 몸
문혜정 기자 2024-03-24
“사탕과 탄산음료는 이제 그만!” “점심 급식에 나온 채소 반찬을 골고루 먹읍시다.” 어른들이 하는 말씀을 들어봤을 겁니다. 그냥 먹고 싶은 음식을 맘껏 먹으면 좋은데, 왜 이런 잔소리를 하시는 걸까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가 여러분의 건강과 성장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입니다. 나빠진 식습관 정부가 발표한 ‘학생 건강 검사’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6~18세)의 비만율은 18.7%로 조사됐어요. 100명 중 18명은 살이 쪄서 뚱뚱하다는 얘기예요. 2018년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14.4%였는데, 4년 만에 4.3%포인트 오른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신체 활동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지만, 어린이들의 식생활도 악화했어요.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이 2018년 25.5%에서 2022년 27.3%로 높아졌어요. 반면 매일 채소를 먹는 어린이·아동 비율은 같은 기간 10.9%에서 8.3%로, 매일 과일을 먹는 비율은 20.5%에서 17.2%로 각각 낮아졌어요.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마신다고 답한 비율은 63.6%에 달했습니다. “내 마음대로 편식, 위험해요”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인스턴 트식품)과 좋아하는 것만 먹는다면 우리 몸은 과체중이 되거나 균형이 깨질 거예요. 만약 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매일 떡볶이만 먹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떡과 양념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과 나트륨(소금)을 과다 섭취하게 되겠죠?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매일 몇 개씩 먹는다면요? 지방과 탄수화물, 당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될 거예요. 살은 찌는데 몸에 필요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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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5대 영양소
문혜정 기자 2024-03-24
여러분은 잘 먹고 지내나요? 좋아하는 음식을 많이 먹거나 비싼 음식을 먹느냐고 물은 것은 아니에요.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 든 음식을 골고루 먹고 있는지 물어본 거예요. 달콤한 과자와 음료수는 기분을 좋게 만들지요? 하지만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음식을 통해 얻은 영양소는 우리 몸을 성장시키고 잘 작동하도록 도와주니까요.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으로도 쓰이고요.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연료가 필요하듯이 우리가 말하고 움직이려면 여러 영양소가 필요해요. 자, 오늘은 생글이 엄마가 맛있는 밥상을 차려 주셨네요.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by 문혜정 기자 힘을 주는 탄수화물쌀과 콩이 섞인 잡곡밥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이 에요. 주로 쌀이나 감자, 고구마, 빵, 국수, 옥수수 등에 많은 탄수화물은 우리가 당장 힘을 내고 뇌와 근육을 움직일 수 있게 해 줘요. 아침에 학교에서 공부하려면 탄수화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탄수화물은 분해돼 포도당으로 변한 뒤 핏속을 흘러 다니다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 줍니다. 내 몸을 만들어 주는 단백질단백질은 근육이나 머리카락, 손톱, 뼈, 피부 등을 만드는 데 중요한 영양소예요. 그래서 근육을 만들려는 사람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요. 닭 가슴살이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죠. 단백질도 우리 몸에 에너지를 주긴 하는데, 탄수화물처럼 곧바로 쓰이진 않아요. 달걀, 콩, 우유, 소고기, 생선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에너지 저장소 지방지방은 같은 양이라도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에너 지(열량)를 더 많이 공급해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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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5주 금연 시켜놓고…'귀신 잡는' 해병대의 반전 [박동휘의 재계 인사이드]
박동휘 기자 2024-03-19
‘귀신 잡는’ 해병대(장교 포함)의 흡연율은 무려 58.9%다. 2022년 군인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이 숫자의 무시무시함은 비교를 통해서 가늠할 수 있다. 같은 해 19~29세 성인 남성 흡연율은 30.6%였다. 해병대에 입대해 담배를 피울 확률이 또래의 ‘민간인’에 비해 2배가량 높다는 의미다. 장병 건강 책임져야 할 의무 방기하는 정부더 무서운 건 숫자 넘어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는 견고한 ‘흡연 메커니즘’이다. ‘담배 일발 장~전!’으로 상징되는 관대한 군부대 내 흡연 문화 얘기다. 사춘기, 대입 스트레스, 캠퍼스 낭만 등 숱한 흡연의 유혹을 뿌리친 대한민국 20대 남성은 자대에 배치받는 순간, 봉인에서 해제되고 만다.청소년 흡연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부대가 흡연의 확산 통로임은 분명하다. 2013년 14.4%에 달했던 청소년(남자) 흡연율은 2022년 4.5%로 감소했다. 하지만 군인 흡연율은 2007년 50.7%에서 2022년 39.9%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군부대 흡연의 1차 책임은 정부에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제3조는 금연, 금주 등 국민건강을 증진할 국가의 책무를 명시해놨다. 한국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인 선진국 중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의무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을 생각하면 군 장병의 건강 증진은 국가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지난해 군 당국은 1995년부터 단 해도 거르지 않고 시행되고 있는 5주간의 신병 훈련소 금연을 없애려 했다. ‘흡연도 개인의 자유’라는 해괴한 논리로 말이다. 건강관리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20여 년 동안 꾸준히 진행하던 군부대 금연 홍보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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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피도, 청소년 올인원 유산균&멀티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주니어패스’ 출시
김주미 기자 2024-03-18
㈜에프앤디넷의 생애주기별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 락피도가 청소년기 장 내 환경에 맞춘 올인원 유산균 & 멀티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주니어패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활동량이 적고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기 아이들의 장 건강과 면역력, 활력을 한번에 케어 할 수 있도록 유산균과 5가지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했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으로 장 운동이 더딘 청소년기의 환경을 고려해 10종의 프로바이오틱스를 100억 CFU 보장으로 배합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원활한 배변활동 등에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섭취하는 만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균주만을 선별했으며, 세계 3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캐나다 로셀(Rosell®)社의 균주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중 마이크로캡슐 특허 코팅 기술로 위산이나 담즙산에서 유산균을 보호해 안전하게 장까지 도달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주니어패스는 장 건강 외에도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실내 활동 증가로 부족하기 쉬운 햇빛 비타민 D, 활력과 에너지 대사를 위한 비타민 B군을 함께 함유하고 있다. 이렇게 학업에 집중하느라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들로만 선별해 하루 1포에 담았으며, 요거트 맛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영양소를 충족시켜준다. 이 밖에도 락피도 연구원들의 20년 유산균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선한 테아닌, 홍경천, 홍삼, 아르기닌 등 11가지 부원료를 첨가해 청소년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락피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학업, 시험, 피로로 인한 청소년기 건강 고민에 특화된 기능성 원료들을 하루 1포로 담은 제품”이라며, “둔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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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오자 숨이 턱…'고농도 초미세먼지' 경계령
조철오 기자 2024-03-15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찾아온 ‘초미세먼지’로 한반도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떨어진 초미세먼지 농도는 작년부터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올봄에는 지난해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률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엘니뇨 현상까지 겹쳐 8년 만에 초미세 농도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시 기승 부리는 ‘은밀한 살인자’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주말인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당 35㎍(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을 초과하는 ‘나쁨’(36~75㎍) 상태가 지속된다고 15일 밝혔다. 한반도에선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봄철 대기가 정체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미세먼지·초미세먼지도 짙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17일 오후 비가 내리면 먼지가 잠깐 해소될 것”이라면서도 “다음주 18일부터 전국이 고기압 영향에 들면 편서풍이 약해져 먼지가 다시 국내에 묶이게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미세먼지는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하인 먼지,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를 말한다. 산업시설과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황산화(SOx), 질산화(NOx) 이온과 금속 화합물이 주성분이다.이 중 초미세먼지는 심혈관과 기관지 등에 쉽게 흡착해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은밀한 살인자’로 불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세·초미세먼지로 인한 초과 사망자는 2019년 한 해에만 2만여 명에 달했다. 이대균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와 달리 인체에서 코털로 거르기 어려워 더 나쁘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