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연일 안 후보에 대한 비판과, 단일화 부정론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는 "안 후보가 이번 주 중반까지는 조건 없이 자진해서 사퇴하고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 여론조사 및 협상은 없으니 사퇴하라는 의미다. 사실상 단일화는 없을것이란 뜻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또 “원래 단일화는 2등·3등 후보가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등·3등 후보가 1등 한 번 이겨보겠다고 하는 게 단일화”라며 “그 언어를 꺼내 드는 순간 우리는 패배자의 언어에 들어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 금요일(11일)이 되면 단일화란 말이 더이상 안 나올 것”이라며 “제 말이 틀린 지 아닌지 보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2∼3일 단위로 심층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안철수가 포기하고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양자구도에서 그 지지율이 그대로 이전되는 게 아니다. 당의 정보력과 기획력을 신뢰해달라”고 덧붙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