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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문화다양성사업, 차별과 혐오 장벽 허무는 계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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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문화재단, 올해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영화제 결산



"예술가들이 문화적인 차이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일정 역할을 하도록 인식을 개선하고, 관객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은경 연극평론가는 10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 2019 종로문화다양성연극제·영화제 라운드테이블에서 이렇게 말하고 "소명 의식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로문화다양성사업은 종로문화재단이 다른 문화와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을 지향하는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산하고자 2015년부터 진행해온 사업. 지난해부터 연극제를, 올해는 영화제를 추가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했다.

이 평론가는 "문화다양성을 다룬 연극 7편을 선정했는데, 공연장에 관객 1만여명이 찾아와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했다"며 "역량 있는 단체가 참여하고 의미 있는 내용이어서 관객이 호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작품을 관객과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극제에 참여한 연극 '헤비메탈 걸스' 최원종 연출은 "차별, 혐오라는 장벽을 작게나마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어떤 작품을 추구할지 확신을 주는 계기도 됐다"고 밝혔다.

우상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도 "상처를 치유하고 상실감에서 회복시키는 문화다양성연극제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영화제는 종로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운영하던 '문화다양성 영화의 날'을 확장해 발전시킨 행사다.

영화제에서는 독립영화를 관람하는 '영화 상영회'와 독립영화 감독과 대화하는 '당신의 특별한 클래스'가 진행됐다.

손지현 프로그래머는 "'벌새', '메기', '김군' 등 올해 좋은 독립영화가 많았는데, 이들 작품의 감독과 소통하기 위해 별도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서 10월에는 북한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가교영화제'를 열었는데 타인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종로문화재단은 내년에는 연극제와 영화제에서 소개된 작품이 연말까지 주목받을 수 있게 6월에는 연극제, 10월에는 영화제로 분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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