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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모럴해저드’가 라임 사태 불렀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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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모럴해저드’가 라임 사태 불렀다

최근 펀드 환매중단을 초래했던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배경엔 증권사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수수료 수입에 급급해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무리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팔았다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이 이런 증권사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1월8일자(금) ‘오늘의 뉴스’입니다.

1. 증권사 ‘모럴해저드’가 라임 사태 불렀다 (1면, 3면)

24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가 빚어진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피해자들 사이에선 운용 구조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 ‘깜깜이 펀드’로 불립니다. 이 펀드는 사실상 신한금융투자의 주문제작형 펀드라는 게 금융감독원의 판단입니다. 이에 금감원은 신금투 프라임브로커(PBS) 본부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조사중입니다. 증권사가 만기 미스매칭, 비유동성 자산의 개방형 판매 등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안하고 무리한 상품을 만들어 판 것은 수수료 수입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 후진국의 민낯을 드러낸 라임 스캔들, 3회 시리즈로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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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 초등학교 4학년 고입 때 자사고·외고·국제고 일괄 폐지 (1면, 4면)

교육부는 2025년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들 학교의 설립 근거 자체를 없애는 방식입니다. 교육부는 즉시 개정에 착수해 내년 초까지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 “현재 고등학교가 ‘일류·이류’로 서열화돼 위화감 등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학교들과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년대계’라 할 정도로 중요한 교육제도를 공론화 과정없이 시행령 개정만으로 바꾸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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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시아나 인수전, 애경 vs 현대산업개발 2파전 (1면, 2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시장 예상대로 애경그룹과 현대산업개발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어제 매각 본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과 애경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CGI(일명 강성부펀드)도 본입찰에 응했지만 전략적 투자자(SI)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후순위로 밀리는 분위기입니다. 애경과 현대산업개발은 인수 제안가로 1조5000억~2조원 사이를 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결국 누가 가격을 더 높이 썼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번 매각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사를 묶어 파는 ‘통매각’으로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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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갤럭시폰 신화’ 신종균을 매료시킨 글로벌 인재포럼 (1면, 5-6면, 8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글로벌 인재포럼 2019’ 특별강연에서 10여개국 언어로 인사말을 했습니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에서 온 파란 눈의 청중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마련된 인재포럼의 20개 세부 세션에는 58개국에서 모두 3527명이 다녀갔습니다. ‘갤럭시폰 신화’의 주인공인 신종균 삼성전자 인재개발부회장은 이틀 내내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그는 마지막 세션까지 강연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도 포럼 첫날 오전 내내 일반 청중들과 함께 강연장을 지켰습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KB금융그룹에선 인사담당자들이 단체로 포럼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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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끝)

오늘의 신문 - 2024.04.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