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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국내 개봉 '앤트맨과 와스프', 마블의 다크호스 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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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에반젤린 릴리(왼쪽)와 폴 러드가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했다./사진제공=올댓시네마

배우 에반젤린 릴리(왼쪽)와 폴 러드가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했다./사진제공=올댓시네마

마블 스튜디오의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이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와 함께 돌아왔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배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가 참석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시빌 워’ 사건 이후 은둔하며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앞에 정체불명의 빌런 ‘고스트’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앤트맨'(2015)에 이어 배우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가 극을 이끌고 마이클 더글라스, 미셸 파이퍼, 로렌스 피쉬번, 해나 존-케이먼 등이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전편에 이어 페이튼 리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앤트맨 역을 맡은 배우 폴 러드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에서 팀 캡틴 편에 서서 싸웠다는 이유로 자택 연금을 당한 상태다. 전자발찌까지 차며 국가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앤트맨의 근황을 밝혔다.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부모, 자녀 등 여러 세대가 나온다”며 “부모와 자녀처럼 끈끈한 관계를 생각할 수 있게 할뿐 아니라 가벼운 유머까지 던진다.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의 영화”고 다른 마블 시리즈와 차별점을 설명했다. 또한 마블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마블의 영웅들은 처음부터 영웅이 아니었다. 평범하게 태어나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히어로로 변신했다. 그렇기에 관객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반젤린 릴리는 이번 영화에서 ‘와스프’가 된 데 대해 “마블 유니버스의 일원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배우 에반젤린 릴리(왼쪽)와 폴 러드가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했다./사진제공=올댓시네마

배우 에반젤린 릴리(왼쪽)와 폴 러드가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했다./사진제공=올댓시네마

라이브 컨퍼런스에 앞서 풋티지 상영회도 개최됐다. 에반젤리 릴리는 “나도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서 상영회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질투가 난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폴 러드 역시 “조심스러우면서도 흥분된다. 영화 전체를 다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무 번째 작품이자 올해 세 번째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다. 또한 마블의 10주년 기대작이기도 하다. 폴 러드는 “올해 선보인 ‘블랙팬서’나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뒤를 따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콘서트에서 비틀즈 다음 순서로 공연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비틀즈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장담하긴 어렵지만 우리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에반젤리 릴리도 “두 작품의 반응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압도되는 느낌이 있다”며 약간의 부담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영화 타이틀에는 여성 히어로의 이름이 등장한다. 에반젤리 릴리는 “마블 시리즈의 제목에 여성 히어로가 처음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러한 명예를 이어가고 싶다”며 “이미 마블의 다른 여성 히어로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캡틴 아메리카’처럼 여성 히어로들도 독자적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마블이 여성을 내세운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악당 역시 여성이다. 두 여성이 결투를 벌이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관객들 사이에서 어벤져스4로 이어지는 데 이번 영화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두 배우 모두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마블 시리즈는 현재까지 19편이 개봉돼 국내에서 약 9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6월 7일 기준). ‘앤트맨와 와스프’가 1억명 돌파를 견인할지 주목된다.

오는 7월 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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