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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따라잡기

(WSJ 영어 따라잡기) 원화가치 더 오른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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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국제부장) 원화 환율이 21일 장중 달러당 1080원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원화가치가 그만큼 더 올랐다는 얘기인데요. WSJ 기사 내용을 계속 따라가보겠습니다.

The words indicate “that they are unwilling to push hard against the current market trend,” said Mr. Mariscal, who has been buying won and expects it to gain another 2% against the U.S. dollar over the next 12 months.

한국은행 관계자들의 그런 말들은 “그들이 외환시장 추세에 반하는 방향으로 세게 밀어붙일 의향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Mariscal은 말했습니다. Mariscal은 그동안 원화를 매입해왔고, 원화 가치가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달러 대비 2%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꺼이 ~하고 싶다(하고 싶지 않다)는 뜻의 be willing to, be unwilling to 자주 쓰입니다. 오른다는 동사로 gain을 사용했습니다. 때로는 상승을 뜻하는 명사로도 활용됩니다)

U.S. and Korean trade officials are also in the process or renegotiating a five-year-old pact that has been a target of criticism from President Donald Trump.

미국과 한국의 무역 관리들은 또 체결 5년 된 협정(한·미FTA)을 재협상하고 있습니다. 그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대상이 돼왔습니다.

(무역협정은 trade agreement 외에 trade pact, trade deal 이라고도 많이 표현합니다)

South Korea may be hoping that fewer currency market interventions will produce the same results as in Taiwan. The U.S. in October removed Taiwan from its list of trading partners that might be manipulating their exchange rates after saying central bank officials there had reduced currency interventions.

한국은 외환시장 개입을 덜 할 수록 대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는듯 합니다. 지난 10월 미국은 대만을 환율조작 의심 교역국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대만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을 줄였다고 밝힌 후 그렇게 조치했습니다.

(리스트에서 제외하다는 의미로 remove * from list를 썼네요)

The Bank of Korea’s last major suspected intervention was on Aug. 16, 2016, when it spent at least $1 billion to slow the won’s gains, according to Jeon Seung-ji, a currency analyst at Samsung Futures Inc. in Seoul. Traders said the central bank’s relative inactivity is a departure from past years, when it was quicker to step in and curb a rising currency.

한국은행이 과거 단행한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가장 큰 개입은 2016년 8월16일 개입이었습니다. 당시 원화 가치 상승을 둔화시키려고 최소 10억달러를 썼다고 삼성선물의 전승지 외환 애널리스트는 추정했습니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중앙은행의 비교적인 무대응이 과거 여러 해의 조치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엔 지금보다 더 발 빠르게 외환시장에 개입해 상승하는 통화가치를 눌렀습니다.

(departure는 출발이라는 뜻도 있지만 이처럼 벗어나는 것을 의미할 때도 있답니다. 개입하다는 step in, 억제하다는 curb 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The Bank of Korea suggested that local financial authorities are trying to walk a fine line between being less interventionist and abiding by its mandate to stabilize volatile market swings.

한국은행은 한국 외환당국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외환시장에 덜 개입하는 쪽과 급격한 시장변동을 안정시켜야 하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쪽 사이를 두고 말입니다.

(굉장히 긴 문장입니다. 끊어서 읽고, 해석하는 게 좋습니다. less interventionist 처럼 명사 앞에 less 붙여서 간단히 처리한 게 눈길을 끕니다. much도 비슷하게 사용됩니다. 그는 대단한 작가가 아니다고 표현할 때 He is not much of a writer 라고 옮길 수 있습니다. swing은 그네라는 뜻 말고도 그네가 움직이는 것처럼 가격이 오르내리다는 뜻과 명사로 그런 변동도 의미한답니다)

“One thing for sure is that the central bank always steps in if it needs to take action to tame market volatility,” the official said.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한국은행이 시장변동을 진정시키려고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언제든 개입한다는 것”이라고 한국은행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Finance Minister Kim Dong-yeon recently warned against the won’s steep gains, his first attempts to talk down the currency since the new government of President Moon Jae-in was inaugurated in May.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원화의 가파른 상승을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신정부가 지난 5월 출범한 이후 구두개입해 통화가치 하락을 유도하려고 한 첫 시도였습니다.

(talk down 이라는 표현이 재밌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구두개입해서 통화가치를 끌어내린다고 굉장히 어렵게 표현이 되는데 그냥 talk down the currency 라고 처리했습니다. 이런 게 영어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talk 사람 into 동작은 누구에게 말해서 행동을 하도록 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persuade 와 같은 의미입니다)

Some analysts say the new government may not intervene as aggressively in foreign-exchange markets. Unlike his two conservative predecessors, Mr. Moon has called for “a paradigm shift” in economic policy. He wants more of a focus on domestic demand, and smaller firms that are less sensitive to gains in the won’s value.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한국 신정부가 외환시장에 과거와 같이 공격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지 모른다고 말압니다. 이전의 보수적인 두 전임자들과 달리,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에 있어 ‘패러다임 시프트’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내수와 원화가치 상승에 덜 민감한 중소기업에 보다 초첨을 맞추길 원합니다.

(aggressively 는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Ruchir Sharma, head of Asia-Pacific foreign-exchange trading at Credit Suisse Group AG in Singapore, said the perception among professional investors like hedge funds that Korean authorities aren’t intervening aggressively has given them “good reason to participate” in the won’s advance.

헤지펀드와 같은 외환 전문 투자자들 사이엔 한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런 인식이 원화가치 상승에 참여할 좋은 명분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왔다고 크레디스위스그룹 싱가포르의 Ruchir Sharma 아시아태평양 외환거래 담당 총괄은 말했습니다.

(정말 긴 문장입니다. 주어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어떤 긴 문장이라도 핵심이 되는 주어와 술어만 찾으면 해결됩니다)

*12월4일자 WSJ 기사 Investors Score Big on Trump-Related Trade in South Korea 를 활용했습니다. (끝) /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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