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하정우 "사랑스러운 김향기, 나라에서 보존해달라"

배우 하정우가 '신과함께'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을 극찬했다.

하정우는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함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정우는 '신과함께'에서 호흡을 맞춘 김동욱에 대해 "이 작품을 하면서 10년 전 '국가대표' 시절 김동욱의 파이팅이 보이기 시작했다. 너무 반갑고 든든했다"며 "김동욱은 '신과함께'를 통해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향기에 대해서는 "정말 사랑스럽다. 나라에서 보존해달라"며 "어렸을 때의 연기 경험이 아주 잘 쌓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역부터 연기를 하면 정서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또래와 어울리면서 놀아야하는데 어른들의 세계에 일찍 들어가버리면 안 좋을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향기는 그게 잘 지켜진 것 같다. 앞으로도 상처받지 않고 건강하게 배우 생활을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하정우가 출연하는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정우는 극 중 인간의 죽음 이후 7번의 저승 재판에 동행하는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으로 열연했다.

저승 편을 담은 '신과함께' 1부는 오는 20일 개봉하며, 이승 편과 신화 편을 담은 2부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