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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느와르'ㆍ'세 번째 살인'ㆍ'은혼', 올겨울 주목받는 일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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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느와르','세 번째 살인','은혼' (사진= 시네마뉴원 제공)

제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에로티카 부문 초청작 '도쿄 느와르'와 '세 번째 살인', '은혼'이 올 겨울 일본 영화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도쿄 느와르'는 도쿄의 밤을 살아가는 네 여성의 복잡 미묘한 내면의 심리 변화를'BIRTHDAY', 'GIRL’S LIFE', 'NIGHT LOVERS' 3편의 단편으로 구성한 옴니버스 영화이다.

2005년 제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에로티카 부문에 초청과 일본 영화계에서 일본 감성 로맨스의 대가라고 불리는 감독 ‘쿠마자와 나오토’의 첫 연출 데뷔작으로 이목을 끌었던 작품이다.

'도쿄 느와르'는 당시 남성 중심적이고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마음의 상처로 얼룩진 여성들의 성행위를 통한 치유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내면적 갈등을 도발적인 에로티시즘으로 묘사한다. 또한 여러 작품에서 감성 짙은 로맨스를 선보이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만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출력이 어우러져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도쿄 느와르'는 수동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하고 주체적인 삶을 갈망하는 진취적인 여성들의 모습과 함께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더해져 기대감을 증폭 시키고 있다.

영화제 초청 이후 불법으로 유통된 영상을 4년 동안 필터링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도쿄 느와르'는 오는 12월 14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세 번째 살인'은 승리 밖에 모르는 변호사 ‘시게모리’가 자신을 해고한 공장 사장을 죽인 뒤 자백해 수감되어 있는 살인범 ‘미스미’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이다.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받아 수상후보에 오른 '세 번째 살인'은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조합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담긴 따뜻한 가족영화를 주로 연출해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세 번째 살인'을 통해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에 대한 새로운 도전은 같은 날 개봉하는 '도쿄 느와르'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원작 5100만부의 판매 실화, 일본 실사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코믹 액션 '은혼'도 국내 팬들 곁으로 찾아온다. '은혼'은 우주인과 공존하게 된 에도 막부 말기에 나타난 신비한 힘을 가진 불멸의 검 ‘홍앵’의 행방을 쫓는 해결사 3인방의 병맛 넘치는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선정된 '은혼'은 다양한 영화에서 특유의 개그감과 독보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후쿠다 유이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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