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 석봉(마동석), 주봉(이동휘)이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이하늬)를 만나 100년 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 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하는 형 석봉. 몇 년째 집도 없이 직장 캐비닛에 자신의 살림살이를 넣어둔 채 유물만 찾아다닌다. 하지만 유물을 발굴하기는커녕 빚은 늘어나고 쓸모없는 장비만 쌓여간다.
형과는 달리 ‘안동 미남’이라 불리며 가문을 대표하는 동생 주봉. 눈부신 외모를 자랑하는 데다 명석한 두뇌로 유명 건설 회사에 다니며 잘 나가는 듯했지만 순간의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한다.
그렇게 각자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한 두 사람은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고 3년 만에 본가 안동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독특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기묘한 일들을 겪기 시작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우들 간의 호흡이다. 코미디 영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캐릭터들 간의 케미가 돋보인다. 특히 외모부터 성격까지 완전히 딴판인 마동석과 이동휘 ‘형제’는 진정한 브로맨스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두 사람은 쉴 새 없이 대사를 주고받으며 영화에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적재적소에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낸다.
‘부라더’는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 가.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