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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영어 따라잡기) 참 대단한 FANG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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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열 국제부장)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com), 넷플릭스(Neflix), 알파벳(Alphabet)이라는 4총사(quartet) 기업과 그 주식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연일 언론보도에 오르내리는 주식들(stocks with lots of media hype)입니다.

FANG 주가는 올들어 지난 월요일(9월25일)까지(this year through Monday) 후끈 달아올랐습니다(have scorching stock prices). 상승률이 S&P500지수 상승분의 12% 이상 차지했습니다.(accounted for more than 12% of the S&P500’s gains).

투자자들은 이런 활기찬 투자 현상에 베팅할(to bet on the buzzy investing phenomenon) 새로운 방식을 조만간 접할 수 있습니다(will soon have).

뉴욕증시(The New York Stock Exchang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지난 9월26일 NYSE FANG+ 지수를 공개했습니다(unveiled). 새 지수는 FANG 주식과, 주가가 잘 나가는 다른 몇 개의 테크기업 주식들로 구성됐습니다(made up of the four stocks and a few other tech highfliers).

이 회사는 오는 11월 NYSE FANG+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규 선물계약(a new futures contract based on the index)도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다만 증권감독당국의 검토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subject to regulatory review).

FANG이라는 이빨(teeth·fang은 뱀이나 개 등의 송곳니를 의미·have teeth는 영향력을 갖다는 의미도 있음)은 월스트리트 금융가를 훨씬 넘어 사회 깊숙히 박힌 것 같습니다(seem to have sunk in far beyond Wall Street). FANG 용어(term)는 은퇴자들(retirees), 신세대(millennials), 분석가들, 시장 전문가들(market pundits)에게 공감을 얻어왔습니다(have resonated with).

FANG이 일반인들의 생활에 얼마나 깊게 파고들어 단단히 자리잡았는지(how deeply entrenched these companies have become in people’s lives) 볼까요.

LA의 은퇴한 안과의사(ophthalmologist) 해럴드 캐츠먼씨(78)는 지난해 프록터앤드갬블 같은 배당주 보유를 줄였습니다(trimmed his holdings of dividend-paying stocks such as Procter & Gamble). 보다 매력적(more exciting)이라고 여긴 FANG 주식을 매입할 실탄을 마련하려고(to make room for) 말입니다.

캐츠먼씨는 “그 때 FANG 주식에 더 투자했어야 했는데(In retrospect, I wish I had put more into FANGs)”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이어 “기술주가 미국의 미덕이 될 것(is going to be the saving grace for the U.S.)”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의 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로스 거버씨는 “FANG은 당신이 그 주식에 손 대지 않으면(if you’re not involved in them) 진정한 투자자가 아니다고 말을 듣는 그런 기업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FANG을 둘러싼 낙관심리(the euphoria around FANG)는 1999년 닷컴 주식들을 대하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같다(the same way investors looked at dot-com stocks back in 1999)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재무학(finance)을 가르치는 릴리 팡(Lily Fang·여) 교수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수천 종목의 주식을 분석한 연구논문(research paper)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분석을 통해 언론에 전혀 보도되지 않았거나 거의 보도되지 않은 종목들의 수익률이 언론에 과다노출된 종목들보다 더 높았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she found that stocks with little or no media coverage earned higher returns than stocks with an overabundance of exposure).

그렇지만(Still), 팡 교수도 “주식을 매입해야겠다는 걸 깨달았다(I figured I had to own stocks)”고 합니다. 자신의 성(last name)에 걸맞게 FANG 주식을 주워담기로 결정했다(decided to scoop up)는 것입니다. 내친 김에 중국의 알리바바, 텐센트 주식도(as well as Alibaba Group Holdings and Tencent Holdings).

팡 교수는 이들 기업을 규모가 크고, 성장세를 탄 시장의 산업 리더로 보기 때문이라고 매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여전히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데 당신이라고 올라타고 싶지 않겠느냐(When momentum is still unfolding, you want to ride that)”고 반문했습니다.

*즐독하셨나요. 2017년 9월28일자 WSJ의 Finance & Markets면 톱기사 ‘Why the FANG Phenomenon Has Teeth’ 주제를 흐트리지 않고 재구성했습니다. (끝) /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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