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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송중기 "여자친구이자 선배 송혜교, 일적으로 피드백 받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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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예비신부이자 선배인 송혜교와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송중기는 '군함도' 개봉 전 결혼 보도에 대해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혜교씨도 영화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둘이 있을 때는 평범한 커플처럼 데이트도 하고 그런다. 주목 받는 배우들이고,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서 확실히 좋은 점이 많은 것 같다"라며 "(송혜교는)저보다 선배이기도 하고 큰 경험을 많이 해봤다. 둘 이야기라 다 해드리진 못하지만, 일적으로도 피드백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군함도' 홍보 후 오는 10월 31일 송혜교와 백년가약을 올린다. 그는 "아무래도 '군함도' 후 결혼이 첫 행보일 것 같다. 여자친구도 마찬가지다. 잘 마치고 나서 다음 작품을 신중하게 고를 것"이라고 차기작에 대한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결혼을 하고 나서도 일을 더 열심히 할 것 같다"라며 "'인륜지대사'다보니 신중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군함도' 기사가 포털 사이트 메인에도 많이 걸리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옥섬'이라 불리는 군함도의 역사적 사실 위에 조선인 탈출극이라는 픽션을 가미했다. 제작비 220억을 들여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김수안 등 화려한 스타캐스팅을 자랑한다.

이 영화에서 송중기는 냉철한 판단력,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지닌 광복군 소속 OSS(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보 기관) 요원 박무영 역을 연기했다.

'군함도'는 26일 개봉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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