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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 마블식 페미니즘 (스포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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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3월6일 ‘캡틴 마블’이 개봉했다.

★★★☆☆(3.1/5)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는 슈퍼 히어로 간의 연속된 세계관이 책을 떠나 스크린에서도 존립 가능함을 보여줬다. 상업 영화의 클리셰는 따르되 작품 개개가 저마다 다른 콘셉트를 주장하는 게 주효했다. 이를 테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블랙 팬서’는 둘 모두 영웅 탄생의 서사를 그리되 그 결이 다르다. 전자가 “고향, 가족, 평범한 삶” 등을 잃은 루저들이 생애 단 한 번의 단합을 위해 ‘우주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면, 후자는 오락 영화가 다루기에 다소 버거울 수도 있는 흑인 인권에 주목했다. 두 주인공 트찰라와 은자다카가 각각 마틴 루터 킹과 맬컴 엑스의 노선을 따른 것이다.

스페이스 오페라부터 시의성 띤 현대물까지. 카멜레온 MCU의 다음 차례는 페미니즘이다. 시대는 1995년이고, 이는 ‘퍼스트 어벤져’를 제외하면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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