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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국회서 실속 톡톡히 챙기고… 바른정당에 사과한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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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메우며 통합 재추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7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생긴 균열을 메우며 양당의 통합작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세미나에서 “외연 확대 없는 정당은 소멸할 수밖에 없다. 3당과 4당은 더 많은 인재가 함께하기 위한 그릇이 돼야 한다”며 바른정당과 연대·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이 좁은 공간에서 시시각각 벌어져 바른정당과 충분한 소통 없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양당 간 정책 공조는 순조롭게 하겠다”고 사과했다. 포럼에는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와 바른정당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국민의당이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한다”며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과 규제프리존법 등 입법 공조가 튼튼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호응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예산안 정국에서 ‘정책연대협의체’가 출범했지만 막판 협상 과정에서 엇박자를 냈다.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트’로서 존재감을 보이며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야 협상에서 배제된 바른정당은 예산안 반대 당론을 정하고 지난 6일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양당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균열을 수습하고 12월 임시국회에서 정책연대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정책연대협의체는 지난 회의에서 규제프리존법과 방송법 개정안, 특별감찰관법 등 쟁점 법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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