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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미국 경제…달러당 1400원 턱 밑까지 오른 환율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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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40전 오른 139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약 두달 만에 최고치까지 올라 1400원대에 육박한 환율이 소폭이나마 연속으로 올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원내린 1390원60전에 개장했다. 오후 2시께 상승세로 전환해 1394원50전까지 올랐다.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신호가 발신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간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201억달러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를 웃도는 수치였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4월(-0.2%)과 5월(-0.9%) 연달아 감소했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1% 내린 98.526 수준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원38전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6원39전보다 2전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17엔 오른 148.76엔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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