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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4시간 반에 이런 서비스까지?…베트남, 왜 뜨나 했더니 [신정은의 모빌리티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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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한국인 위한 안심픽업 서비스 제공



베트남이 한국인들의 주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비행시간이 약 4시간 30분(인천~하노이 기준) 길지 않은데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이 늘면서 비행기표까지 싸졌기 때문이다. 현지 물가도 낮아 여행 비용의 부담도 적다.

문제는 현지 이동 수단이다. 렌터카를 이용하더라도 이륜차(오토바이)가 많아 운전하기가 어려워서다. 이런 수요를 반영해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차량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우버인 '그랩' 등 차량 공유 앱은 관광 수요를 겨냥해 시간당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현지인과 소통이 어려운 한국인을 위한 안심 픽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최근 방문한 하노이에서 롯데렌터카의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었다. 롯데렌터카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베트남’ 아이콘을 누르면 ‘안심 픽업 서비스’ 예약과 결제가 가능했다. 공항에서 롯데호텔(약 25㎞)까지 가는데 편도기준 80만동(약 4만3000원), 왕복 기준으론 할인이 적용돼 112만동(약 6만1000원)이다. 그랩 등 공유차랑 앱보단 비쌌지만 모든 담당 운전기사가 서비스·안전 교육을 이수했으며 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설명에 신뢰가 높아졌다.

예약을 마치면 베트남 지사의 직원과 기사가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연결돼 한국어로 픽업 장소를 알려준다. 비행기가 연착돼 30분가량 늦었지만, 기사는 도착 예정 시간을 파악해 공항에서 어긋나지 않았다. 제공된 차량은 기아 6인승 카니발이다. 넉넉한 수납공간 덕분에 큰 캐리어도 문제없이 실을 수 있었다. 현지 택시보다도 훨씬 청결했다.

롯데렌터카는 하노이뿐 아니라 다낭, 호치민 등 베트남 3개 도시에서 한국인의 공항과 숙소 간 이동을 위한 운전기사가 포함된 렌터카를 운행 중이다. 롯데렌터카는 향후 호이안과 나트랑 등으로 ‘안심 픽업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5.07.0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