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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투자하더니…"운전 너무 편해" 비장의 무기 내세운 車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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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UV 1위' 할만하네
티맵 넣고 공영주차장선 '50% 할인'

볼보 XC60 연식 변경 모델
국내 인기 중형 SUV
'티맵' 편리함 눈길

볼보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은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200만대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수입 SUV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일 출시된 XC60 윈터 에디션은 온라인 판매 시작 2분 만에 준비된 60대가 모두 판매됐을 정도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8월 경제성과 상품성을 개선한 XC60의 2025년식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연식 변경 신차는 파워트레인을 개선해 저공해 2종 인증을 획득한 것이 특징이다. 저공해 2종 차량은 공영·공항주차장 50% 할인, 서울시 혼잡통행료 100%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형 SUV 신형 XC60을 지난달 14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에서 김포의 한 캠핑장까지 왕복 약 80㎞를 달려봤다.

"아리아, 목적지로 이동해 줘"...운전 편리해졌네
외관을 보면 볼보의 상징 같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가 우선 눈에 띈다. 그러면서도 세심한 변화가 감지된다. 우선 전면부의 새로운 범퍼 및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과 넓은 차체를 강조하기 위한 크롬바가 추가됐다. 여기에 배기 시스템의 중요 부품 중 하나인 이그조스트 테일 파이프(머플러)를 보이지 않도록 마감하고 새로운 리어 범퍼 디자인을 가미했다. 덕분에 후면부가 깔끔해 보인다.


특히 볼보가 한국 시장을 겨냥해 300억원을 투자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로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가령 "아리아, DDP로 목적지 설정해줘"라고 말하면, 바로 목적지 설정이 가능하다. 운전하다가 내비게이션 설정을 바꾸고 싶거나 실내 온도를 낮추고 싶을 때 등 일일이 버튼을 조작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고 주행 중 손을 움직이지 않고 말로 조작하면 돼 안전하다.

또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발화로 통합 설정 및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이나 날짜와 개인 일정 등을 브리핑하는 '데일리 브리핑' 등도 자동차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탄 듯한 인상을 준다. 스피커는 영국 하이엔드 브랜드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제공됐다.


신형 XC60에는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플랫폼이 탑재됐다. 보다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윈드실드 상단에 위치한 레이다와 카메라 통합 모듈을 분리해 레이다를 전면 그릴 아이언 마크에 내장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장치를 후면부에 배치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볼보는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공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

시원시원한 파워트레인...6440만원부터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B5 엔진은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췄다. 운전하는 데 답답함이 없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B6 엔진의 최고 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42.8kg이다.

볼보코리아는 XC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운영한다.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용량을 늘렸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61㎞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기본으로 제공되며 티맵이 제공하는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성능 및 차량 상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 역시 향상된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가격은 △B5 플러스 브라이트 6440만원 △B5 울트라 브라이트 7000만원 △B6 울트라 브라이트 7400만원 △T8 울트라 브라이트 8640만원이다.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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