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는 지난 8월 경제성과 상품성을 개선한 XC60의 2025년식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연식 변경 신차는 파워트레인을 개선해 저공해 2종 인증을 획득한 것이 특징이다. 저공해 2종 차량은 공영·공항주차장 50% 할인, 서울시 혼잡통행료 100%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형 SUV 신형 XC60을 지난달 14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에서 김포의 한 캠핑장까지 왕복 약 80㎞를 달려봤다.
특히 볼보가 한국 시장을 겨냥해 300억원을 투자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로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가령 "아리아, DDP로 목적지 설정해줘"라고 말하면, 바로 목적지 설정이 가능하다. 운전하다가 내비게이션 설정을 바꾸고 싶거나 실내 온도를 낮추고 싶을 때 등 일일이 버튼을 조작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고 주행 중 손을 움직이지 않고 말로 조작하면 돼 안전하다.
또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발화로 통합 설정 및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이나 날짜와 개인 일정 등을 브리핑하는 '데일리 브리핑' 등도 자동차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탄 듯한 인상을 준다. 스피커는 영국 하이엔드 브랜드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제공됐다.
신형 XC60에는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플랫폼이 탑재됐다. 보다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윈드실드 상단에 위치한 레이다와 카메라 통합 모듈을 분리해 레이다를 전면 그릴 아이언 마크에 내장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장치를 후면부에 배치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볼보는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공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
볼보코리아는 XC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운영한다.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용량을 늘렸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61㎞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기본으로 제공되며 티맵이 제공하는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성능 및 차량 상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운전자 정보 디스플레이 역시 향상된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가격은 △B5 플러스 브라이트 6440만원 △B5 울트라 브라이트 7000만원 △B6 울트라 브라이트 7400만원 △T8 울트라 브라이트 8640만원이다.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