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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35억 시리즈A 투자 유치 [고은이의 VC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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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계약 없이 아티스트에게 필요한 영역의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레이블 서비스 회사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가 3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35억 투자받은 레이블 전문 회사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TS인베스트먼트에서 주도하고 KC투자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 인베스트먼트가 참가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피네이션·모드하우스·아메바컬쳐 등 국내 미드 티어 레이블의 파트너다. 패스포트 서울의 권역별 오디언스 벤치마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4 레이블이 아니더라도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권)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지속적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아티스트가 글로벌 진출을 할 때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 서비스 '패스포트서울'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성장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들의 발굴부터 발매 및 유통연계, 공연을 통한 사업개발 지원 등을 제공하는 '탤런티드'도 있다.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관계자는 "유튜브, 틱톡 등 개인화된 미디어를 중심으로 음악 오디언스 취향이 다변화 되면서, 대형 기획사 및 레이블이 주도하던 글로벌 음악 산업의 성장 동력이 미드 티어 아티스트 군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가파르게 성장 중인 ‘1인 레이블’ ‘아티스트 독립화’ 메가 트렌드로부터 발생하는 글로벌 사업 개발 수요를 담아낼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드티어 IP 발굴 이끌 것"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음악 산업에서의 데이터 기반 성장 모델 및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미드 티어 IP를 발굴하고 밸류업 하는 데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제작사 입장에서도 '빅4' 정도의 자금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인하우스에 모든 기능들을 보유하는 것 보다는 시장의 파트너사를 필요에 따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운영전략이라는 인식이 늘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상현 크리에이터스네트워크 대표는 “서양의 AWAL 같이 당사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모델을 통해 경쟁력 있는 미드 티어 IP의 발굴과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고유한 성공 기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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