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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 수익 나는 NFT가 있다?…오프라인 주목한 '에어드랍' [정효림의 NFT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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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용 에어드랍 대표 인터뷰

부동산 기반 NFT 멤버십 프로젝트
카페로 수익 창출…바·바틀숍으로 확장
"웹3 흐름, 언젠가 파도 만들 것"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소재의 700평대 건물에 대체불가능토큰(NFT) 멤버십 프로젝트 '에어드랍(Airdrop)'이 들어섰다. 에어드랍은 NFT 멤버십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오프라인 경험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첫 번째 공간 브랜드로 '에어드랍 커피'를 론칭했으며, 향후 바(Bar)와 바틀숍으로 F&B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어드랍 프로젝트의 특징은 NFT를 구매한 이들(홀더)에게 구매 금액만큼의 시드(SEED)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웹3 커뮤니티에서는 에어드랍을 '사자마자 멘징(손실 복구)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홀더들은 보유한 시드를 '에어드랍 스페이스' 내 매장에서 실물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에어드랍은 홀더들에게 '연 6%' 수준의 리워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홀더들은 보유한 NFT(개당 22만원 상당) 개수에 비례해 연 1만3200원 수준의 시드 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폴리곤(MATIC)을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수익 창출, 커피로 시작…바·바틀숍으로 확장


에어드랍을 이끄는 엄상용 대표를 10일 블루밍비트가 만났다. 엄 대표는 "실제 오프라인 현장에서 쓰이는 NFT 멤버십 플랫폼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라며 "웹2든 웹3든 결국은 '현생'에서 가치가 있어야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NFT 프로젝트들이 민팅(NFT 판매) 비용만으로 수익을 내는 것에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오프라인 기반의 F&B 사업으로 추가 수익원을 구축했다.

엄 대표는 커피 사업을 선택한 것과 관련 "커피 브랜드를 통하면 수도권에서부터 지방까지 지점을 늘려 홀더 혜택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기 용이하다"라고 설명했다. 커피 NFT를 구매한 이들은 매장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할인받을 수 있고 커피 관련 클래스와 오마카세, 페어링 코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엄 대표는 "커피로 시작해 바와 바틀숍으로 자체 브랜드를 확장하고자 한다"며 "직영점을 늘리다가 가맹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4월에는 서울 성수동 소재의 200평 규모 오피스 건물에 커피 매장을 개업한다. 해당 매장에도 NFT를 활용한 멤버십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내년까지 서울 내 에어드랍 스페이스 지점을 8개 정도까지 늘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
"웹3 흐름, 언젠가 파도 만들 것"
엄 대표는 "웹3 흐름이 언젠가는 파도를 만들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때를 대비해 사용자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인프라를 깔아놓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에어드랍은 NFT 기반의 멤버십 플랫폼을 계속 개발해나가고 있다"라며 "팀 헤임달이라는 개발 업체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고, NFT를 멤버십 자격 인증 수단뿐만 아니라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는 형태를 구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에어드랍은 이같은 결제 시스템을 포스(POS)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을 개발 중이며 관련 특허도 준비 중이다.

에어드랍이 기타 실물 연계 NFT 프로젝트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고객 유입 플로우를 전환, 오프라인의 트래픽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웹3로 넘어오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다른 프로젝트들은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성화시킨 후 오프라인 접점을 만드는 것에 주목해 왔다.

엄 대표는 "일반인들이 우리의 오프라인 브랜드에서 만족감을 느껴 자연스럽게 NFT 멤버십을 알게 되는 방식을 추구한다"라며 "웹3 소통 채널로 주로 이용되는 '디스코드'에서 에어드랍 프로젝트를 알고 멤버십을 구매해 오프라인으로 넘어오는 사람 수는 굉장히 적다. 이와 반대로 오프라인에서 시작해 웹3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어드랍 프로젝트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이 웹3 산업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웹2와 웹3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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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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