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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만난 삼성페이 '적립혜택 시너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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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 & 핀테크

'최대 2만원' 무작위 적립
네이버 금융상품 구매시
포인트 4배까지 받아

말 그대로 ‘페이 대전’이다. 애플페이가 지난 21일 처음으로 국내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29일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 손잡고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도 질세라 각종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 삼성페이 고객이라면 ‘네이버페이×삼성페이’를 사용할 때 적립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 삼성페이 대신 네이버페이×삼성페이로 결제 시 1원에서 2만원 사이의 금액이 무작위로 적립된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오프라인 결제 이벤트를 진행 중이어서 포인트를 두 번에 걸쳐 무작위로 지급한다. 편의점에서 네이버페이×삼성페이로 1만930원을 결제하니 20포인트가 적립되고, ‘한 번 더 뽑기’ 클릭으로 55포인트가 추가되면서 총 75포인트가 적립됐다.

기존 네이버 금융상품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이 같은 포인트 적립을 최대 4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거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미래에셋증권 CMA RP 네이버통장’ 가운데 하나라도 갖고 있다면 포인트 적립은 두 배로 오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돼 있고, 두 금융상품 중 하나를 갖고 있다면 적립은 네 배로 늘어난다. 앞서 편의점 결제 사례에서 멤버십과 네이버 금융상품을 모두 갖고 있었다면 20포인트의 네 배인 80포인트, 55포인트의 네 배인 220포인트가 각각 적립됐을 것이란 얘기다.

‘네이버 현대카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네이버 현대카드는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일 때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이용권을 제공한다. 일반 카드가 아닌 네이버페이×삼성페이에 네이버 현대카드를 등록해 결제했다면 결제액인 1만930원의 1%인 109포인트를 적립받고, 무작위 적립 포인트 역시 두 배로 늘면서 75포인트의 두 배인 150포인트가 적립됐을 것이다.

카카오페이는 다른 승부수를 뒀다. 우선 카카오페이 머니 예탁금에 대해 최대 30만원까지 연 5%, 3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일 경우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 또 카카오페이 머니 충전금으로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최대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률은 매장 종류와 결제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매장에서 결제하면 결제액의 0.3%, 편의점에서 별도의 카카오페이 앱으로 결제하면 1%가 적립된다. 단 카카오톡 앱으로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경우 적립률은 0.6%로 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카카오페이 앱을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제휴 카드를 활용해 적립률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카카오페이와 삼성카드가 합작한 상업자표시카드(PLCC)인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카카오페이 앱에 등록해 결제 시 전월실적과 적립한도에 상관없이 결제액의 2%를 적립해준다. 페이가 아닌 일반 결제 적립률이 1% 수준인데 카카오페이에 등록해 결제하는 것만으로도 적립률이 1%포인트 오르는 셈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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