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3년1개월만에 전격 금리인하
한국은행이 어제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렸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3%포인트나 낮췄습니다. 그만큼 경제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의미인데요, 모든 면에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신문 7월19일자(금) ‘오늘의 뉴스’입니다.
1. 한은 3년1개월만에 전격 금리인하 (1면, 3면)
한국은행이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시장에선 한은이 이달엔 동결하고 다음달쯤 낮출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인하 시기가 앞당겨진 겁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3년1개월만입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한국 경제가 갈수록 나빠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2%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미국발(發) 금융위기 영향으로 0.8% 성장했던 2009년이후 10년 만에 최저입니다. 한은이 10~11월께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2.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 표명 (1면, 2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영향 브리핑 말미에 “금융위원장이 임기 3년의 자리지만 이런 때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고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예”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내년 4월 총선 때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개각에 대해 전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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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기업이 중기 불화수소 안 쓴다”는 박영선 장관에…최태원 회장 “품질 문제” (1면, 8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어제 제주 신라호텔에서 연 하계 포럼에선 크게 주목받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등장합니다. 먼저 박 장관은 포럼 강연에서 “중소기업에 물어보니 불화수소를 만들 수 있는데 대기업이 안 사주는 게 문제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 최 회장은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자 “(반도체) 공정에 맞는 불화수소가 나와야 하지만 우리 내부(국내)에선 그 정도까지의 디테일은 못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요하면 경쟁사 제품도 가져다 쓰는 게 기업인데, 이걸 대기업 탓으로 돌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4. 극강 히스테리의 ‘퇴사유발자’ 과장
한국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NOW한경’의 퇴사의 이유 시리즈 4회는 모 백화점을 그만 둔 주임의 사연을 다뤘습니다. 이 회사에는 레전드급으로 히스테리를 부리는 과장이 있답니다. 그날 기분에 따라 후배들을 대하는 태도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캐릭터라고 하네요. 매일 과장의 비위를 맞추느라 팀원들은 노심초사하기 일쑤랍니다. 후배에게 운전을 시켜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길로 가지 않는다고 호통을 치기도 한다는군요. 그룹 회장님 뺨치는 의전도 요구한다네요. 팀원 3명이 줄줄이 사표를 쓰고 회사를 떠난 뒷얘기를 NOW한경에서 확인하세요.
▶동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TqsmsqeS8Ks
감사합니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차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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