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여운을 주는 詩! 시는 ‘영혼의 비타민’이자 ‘마음을 울리는 악기’입니다. 영감의 원천, 아이디어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눈 밝은 사람은 시에서 ‘생각의 창’을 발견합니다. 고두현 시인이 매주 금요일 아침 ‘고두현의 아침 시편’을 배달합니다. 고두현 시인 (kdh@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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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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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상 시인은 ‘성자(聖者)’로 불릴 만큼 존경받으며 ‘꽃자리’처럼 맑게 살다 갔지만 85년에 걸친 생애는 실로 파란만장했지요. 일제강점기에 함경남도 문천에서 태어난 시인은 도쿄의 니혼(日本)대학 종교과에서 공부했고, 광복 후에는 원산에서 문학 활동을 하다 반동으로 몰려 죽을 뻔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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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등 출간. 김달진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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