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온라인 매체의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그는 제가 몸담고 있는 한국경제신문의 K선배를 공동대표로 모시고 왔다고 했습니다.
정년으로 은퇴한 K선배는 현직에 계실때도 까마득한 후배에도 항상 격이 없이 자연스레 다가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한 언제나 유머 한 두개를 준비해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도록 한 선배셨습니다.
저는 그 온라인 매체 대표에게 왜 K선배를 공동대표로 모셨느냐고 물었죠. 그는 "K선배는 모나지가 않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유머를 말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고 말하더군요. 나이듦면서 가져야 할 지혜가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올해 추석도 날마다 굿데이 하십시오. 공태윤 기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