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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이르면 이번주 사장단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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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美관세 등으로 늦어져
올해 '안정'에 무게둘 가능성

주요 4대 그룹 인사 마무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의 인사가 끝나면 삼성, SK, LG 등 주요 4대 그룹이 모두 내년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 이달 중하순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중순에 사장단 인사를 했지만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국 관세 대응 등 대내외 변수로 인사가 예년보다 늦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재훈 현대차 최고경영자(CEO)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그룹 첫 외국인 CEO로 선임되는 등 큰 변화를 준 지난해와 달리 올해 현대차그룹 인사는 ‘안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사임 의사를 밝힌 송창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42dot) 대표 후임에 현대차 전자담당 임원이 선임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2020년부터 현대로템을 이끌어온 그룹 내 최장수 CEO인 이용배 사장,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CFO·부사장) 등의 연임 여부도 주목된다.

정기 인사 전부터 이어진 핀셋 인사도 이번 인사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힘을 싣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인도 법인장에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했고, 지난달엔 중국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총경리(법인장)에 1980년생 리펑강 부총경리를 선임했다.

이어 이달 4일에도 국내판매사업본부장(김승찬 부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이시혁 전무) 등을 교체하는 본부장급 인사를 일부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의 인사가 발표되면 4대 그룹 인사가 마무리돼 주요 그룹이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 준비에 들어간다. 올해 주요 대기업은 ‘세대교체’를 하면서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 임원 규모를 축소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신정은/김보형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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