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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멈춤사고에…김 총리 "심각한 우려…안정성 재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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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항 환경 더욱 정밀하게 점검"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한강버스 멈춤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지난 14일 진행된 뚝섬 한강버스 선착장 안전 점검 이후 불과 하루 만에 멈춤 사고가 발생했다"며 "선착장 위치 선정과 운항 노선 결정 시 한강 지형에 대한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포함한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8시25분께 잠실행 7항차 한강버스 102호는 잠실선착장 인근 118m 지점에서 일시정지했다. 이후 9시18분 승객 82명 전원은 잠실선착장으로 이송됐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총리는 "서울시는 행안부와 협조해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한강버스 선박과 선착장, 운항 노선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라며 "특히 이번 사고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되는 한강의 얕은 수심과 관련해 한강버스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요인과 대응 방안을 상세하게 분석해 조치하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와 행안부는 한강버스 운항 중 좌초, 침몰,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갖춰졌는지 재점검하라"라며 "서울시는 한강버스 안전 운항을 위한 점검과 후속 조치를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필요시 일시 중단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한 승객 안전 확보 방안을 추가 검토하여 시행해야 한다"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직접 지시한 사항 외에도 승객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방면으로 검토하여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이날 한강버스 멈춤 사고와 관련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운항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점검하겠다고 했다. 시는 이날 이민경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사고 발생 즉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안전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이번 상황을 계기로 운항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점검하고 시설·운항·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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