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팝스타 겸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32)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에 참석했다가 한 남성 팬에게 갑작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런데 가해 남성이 이를 자신의 SNS에 자랑스럽게 올리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사회 당시 한 남성 팬은 경호 펜스를 뛰어넘어 그란데를 향해 돌진했다. 그는 그란데의 어깨를 잡고 점프하며 환호했는데, 영상 속 그란데는 매우 놀란 표정으로 손을 떨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변 팬들 또한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에 적잖이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엘파바' 역을 맡은 배우 신시아 에리보(38)가 남성을 향해 소리치며 그란데를 보호했고, 경호원들이 즉시 난입한 팬을 제압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웬은 "오늘 밤 드디어 아리아나 그란데를 만났다", "고마워요(하트 이모티콘)"라고 적었고, 또 다른 게시물에는 "아리아나 그란데, 저와 함께 노란 카펫에 뛰어들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하트 이모티콘)"라며 그란데의 계정과 영화 공식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강하게 분노했다. "그란데가 겪은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이건 너무 무례한 짓이다" "계정을 신고하자" "고작 몇 개의 좋아요를 받으려고 이런 짓을 하다니" "표정만 봐도 정말 무서워했다" 등 비판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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