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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4200선도 뚫었다…11만전자·60만닉스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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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타결됐고 미·중 정상회담이 해빙무드로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미국 증시의 상승 훈풍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2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0.44포인트(2.45%) 오른 4207.94를 기록하고 있다. 0.39%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단숨에 100포인트 넘게 올라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91억원과 670억원 매수 우위다. 장 초반 '팔자'에 나섰던 기관은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은 35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무역 협상이 마무리됐고 미·중 무역전쟁 확전 우려도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CEO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인공지능(AI) 칩 26만장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3.07%)와 SK하이닉스(8.23%)가 급등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11만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사상 처음으로 60만원을 돌파했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네이버, 한화오션 등이 오르는 반면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14포인트(1.35%) 오른 912.56을 나타내고 있다. 0.64%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4억원과 96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은 2161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코오롱티슈진 등이 오르는 반면 HLB, 펩트론, 파마리서치,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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