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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성형관광, K푸드보다 고부가가치"…글로벌텍스프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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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외국인 성형 관광객, 장기 체류로 고부가가치"
최휘영 장관 "의료관광 소비액 커 활성화해야 할 분야"

이재명 대통령이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성형 관광'을 언급하면서 국내 택스리펀드 1위기업 글로벌텍스프리 주가가 11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글로벌텍스프리 주가는 전일 대비 13.18% 오른 5840원을 기록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외국인 성형 관광객은 2주에서 한 달씩 장기 체류한다. K뷰티, K푸드, K컬쳐 특히 K컬쳐 중에서도 영화에 집중돼 있는데, 음식, 성형 이런 것이 훨씬 고부가가치 아닌가"라며 성형 관광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최 장관 역시 "의료관광은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액이 커 활성화해야 할 분야"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2025년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 적용은 오는 12월31일부로 종료된다. 이 제도는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고 고부가가치 소비를 유치한다는 목적 등으로 2016년 4월 도입됐다.

그러나 업계에선 △의료관광 경쟁력 저하 및 환자 이탈 우려 △경제적 파급 효과 저하 △세수 증대 효과의 불확실성과 역효과 등을 이유로 제도 일몰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의 의료관광 관련 소비 지출은 약 7조5000억원이다. 이로 인한 유발 국내 생산 효과는 13조8000억원, 일자리 창출 8만4000여명 수준이다. 외국인 미용성형 환자는 의료비 외에도 숙박, 교통, 외식, 쇼핑 등에서 활발한 소비를 유도하는 고부가가치 소비자란 설명이다.

그러나 부가세 환급 제도가 폐지되면 외국인 환자 유입의 핵심 요인인 비용적 이점이 상실돼 경쟁국으로의 환자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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