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젠알앤엠, 로봇·모빌리티 시장 기대감 속 상승 랠리 이어져

국내 로봇 및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하이젠알앤엠이 최근 시장의 긍정적 관심 속 주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상장 이후 이어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K-휴머노이드’ 테마의 부상과 로봇 산업 성장 전망에 기반한 수급 개선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여름 들어 급등세가 나타났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6월 말에는 강한 상승세가 감지되었고,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 매수·매도에 다소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테마 기반의 투자 심리 자체는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이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와 맞물려 하이젠알앤엠이 향후 로봇 구동 모듈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주자로 주목받는 단초로 작용한다.

물론, 상장 후 나타난 연속적인 적자 흐름이라는 현실은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국내 건설 경기 부진이 범용 모터 매출에 영향을 미쳐, 흑자 구조가 유지되지 못했던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생산능력(CAPA)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이는 미래 수익성 개선의 전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전동기 최저효율제 도입 등 규제 이동이 향후 모터 교체 수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로봇·모빌리티용 고효율 모터 사업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로봇 산업의 전반적 성장과 스마트 액추에이터에 대한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 하이젠알앤엠의 경쟁력이 재차 부각될 여지가 크다는 시각이다.

결국, 이번 주가 상승 흐름은 단순한 테마 장세였다기보다, 로봇 및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효율 제도 변화에 대비하는 전략적 대응이 시장에 반응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적 회복 시점은 향후 업계 성장과 규제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현재는 ‘기대’가 주가를 이끄는 국면인 만큼,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하이젠알앤엠이 장기 성장의 실체를 갖춰가는 과정에 있다는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관전 포인트가 이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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