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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논란 '귀멸의 칼날', 개봉 3일 만에 164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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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3일 만에 164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 돌파로 화제를 모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첫 주말 누적 164만 9091명 관객을 동원하며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이자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전례 없는 기록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주말 좌석 판매율 역시 1위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역대급 흥행 추이는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1위 '스즈메의 문단속'(최종 관객수 558만)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6년 연재를 시작한 고토게 코요하루의 만화 '귀멸의 칼날'은 인간과 혈귀의 처절한 싸움을 그린 정교한 세계관과 감정을 자극하는 캐릭터들의 탄탄한 서사를 통해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TV 애니메이션 방영을 시작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 열기는 2020년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으로 이어졌다. 첫 극장판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글로벌 누적 수익 517억 엔(한화 약 4867억원)을 기록, 일본 역대 극장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수 218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TV 시리즈 극장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해 막강한 팬덤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7월 18일 일본에서 최초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누적 관객 384만 명을 동원하며 일본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 신기록을 세웠고, 개봉 17일 만에 흥행 수입 176억 엔(약 1659억원), 누적 관객 1255만 명을 돌파해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TOP 10에 진입했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꾸준히 우익 논란에 휘말려왔다. 주인공 탄지로가 착용하는 귀걸이가 욱일기 문양과 유사하다는 지적과 함께 조직 '귀살대'가 일제 학도병을 떠올리게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여전히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극장판은 상현 혈귀 '나키메'의 혈귀술로 형성된 무한성 속에서 벌어지는 귀살대와 혈귀의 압도적인 전투를 스크린으로 구현해 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광활한 공간 속에서 전개되는 검술과 긴장감 넘치는 전투, 캐릭터들 간의 깊어지는 서사는 관객들에게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렬한 감동과 쾌감을 선사한다.

한편 '귀멸의 칼날' 시리즈를 수입한 애니플러스는 영화 흥행에 힘입어 2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8분 애니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6.86% 상승한 5,76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애니플러스는 2025년 주요 IP(지식재산권) '진격의 거인'과 '귀멸의 칼날'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에 따른 콘텐츠 수익 증가와 MD 등 부가 수익 확대로 실적 레벨 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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