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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사면은 재심과 본질 달라…조국, 겸손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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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주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정치적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중론'을 언급하고 있지만 조 원장은 이에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이에 김상욱 민주당 의원은 25일 "사면은 재심과 본질이 다르다"고 지적하며 자중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조 원장의 행보와 관련할 질의에 "재심이라고 하는 것은 재판이 잘못되었다 또는 증거가 잘못되었으니 재판을 다시 하자고 하는 것이다. '억울하다, 나는 무죄다'라 판단을 받으려면 재심을 신청해서 그 결정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라며 "사면이라고 하는 것은 본질이 죄가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로, 국민 통합의 이유로 특별히 용서해 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재심에서 승소 판결받은 사람은 승리자가 될 수 있겠지만 사면받은 사람은 승리자가 아니라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국민들을 잘 받들라는 그런 메시지를 준 거기 때문에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께 헌신하겠다고 다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최근에 (조국의) 일련의 행보들에서 일부 과연 그렇게 겸손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받들려는 태도인가 아니면 승리자의 자세인가 우리가 좀 혼란스러운 모습들을 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조국 전 대표가 본인의 정치적 야망, 자리 욕심, 영의 욕심이 아니라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용서해 주는 그런 뜻을 받들어서 좀 겸손한 자세로 국민들을 받들겠다는 마음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조 원장은 26일부터 시작하는 자신의 호남 일정에 대해 민주당에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내년 지방 선거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라며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방명록에 '돌아왔습니다. 그립습니다.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고 썼다. 참배 중 눈물을 글썽이며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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