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블랙핑크의 컴백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K팝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1만여명을 동원한 데 이어 중국에서 개최한 팝업스토어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2일 상하이를 시작으로, 3일 선전·우한·청두, 5일 베이징 등 중국의 5개 주요 도시 내 유동 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가 대형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오픈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상하이 팝업은 복합 쇼핑몰 징안따위에청(静安大悦城, JOY CITY) 1층 약 500㎡ 공간에서 5개 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오픈 첫 주말 방문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하루 1500명씩 사전 예약을 받고 입장을 허가했음에도 불구, 현장 대기 인원이 추가로 몰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YG는 전했다. 예약 입장을 진행하지 않은 우한과 청두 팝업은 대기 줄이 백화점 내부를 넘어 외부까지 이어질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콘서트 MD 및 공식 굿즈, 앨범 등을 전시하고 판매 중인 가운데 블랙핑크 응원봉과 캐릭터 키링, 손풍기, 카메라, 토트백, 모자,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군은 팝업 오픈과 동시에 조기 품절돼 추가 발주를 진행하고 예약 판매도 이뤄지는 중이다.
블랙핑크 데뷔 9주년 기념일이었던 지난 8일에는 상하이 랜드마크인 JOY CITY의 옥상 대관람차 LED 전광판이 블랙핑크의 로고와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빛으로 점등됐다.



블랙핑크는 "런던의 에너지가 놀랍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모든 것이 블링크(팬덤명) 덕분"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영국 BBC는 "세계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으며, 미국 빌보드는 "블랙핑크가 어떻게 세계 최정상 걸그룹이 됐는지 상기시켜준다"고 극찬했다.
유럽 투어의 피날레인 런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10월부터는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아시아로 발걸음을 옮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