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18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오는 21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방송 2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2차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22일은 우리 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뽑게 되는 전당대회"라며 "알면서도 21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등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전당대회를 망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냐"고 항변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국회의장께 간곡히 요청한다"며 "21일 개의를 예정하고 있는 본회의 날짜를 조정해 주실 것은 요청한다. 21일이 아닌 다른 날짜로 조정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19일 오전 우 의장을 만나 본회의 일정 조정을 직접 건의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