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전산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특검팀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명단을 제출받거나, 보거나 이런 작업은 아니다"라며 "시스템상 동일성 여부를 대조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친윤계' 권성동 의원 당선을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함께 통일교 신도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해 2021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원 명단을 확보하고자 지난 13일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국회 의원회관 내 기획조정국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완강하게 거부하면서 12시간 넘게 대치한 띁에 14일 오전 0시 43분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중단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