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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달기약수탕·안동 풍산시장, 화마 상흔 딛고 명품상권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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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활력지원사업 선정
국비 투입 체험형 관광지 변신

지난 봄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청송 달기약수탕과 안동 풍산시장이 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상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지역 상권 활력지원’ 추가 공모사업에서 청송 달기약수탕과 안동 풍산시장이 최종 선정돼 국비 13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청송 달기약수탕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상가 32곳이 전파 혹은 반파돼 상권 핵심 기능이 상실되고 주민의 생계 기반이 무너진 곳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특별도시재생사업지역으로도 선정된 이곳에는 국비 8억원을 포함해 총 18억5000만원이 투입돼 미래형 상권으로 개발된다. 달기 약수를 활용한 식음료와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스마트 약수터 등 복합 거점 공간(조감도)을 마련한다. 청송군은 소비형 생활 인구가 유입되고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상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달기약수탕의 상권 재창조를 위해 도내 유망 기업도 동참한다. 지하수 전문기업인 영천 한결테크닉스는 스마트 약수터를 설치하고, 경주 로컬크리에이터 기업 스테이숲숲은 청송의 자연과 감성을 담은 숙박 공간을 조성한다. 안동 파머스푸드랩은 달기약수탕의 공동 브랜드 개발과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한다.

안동 풍천면, 남후면, 일직면 산불로 상권이 크게 위축된 풍산시장은 국비 5억원 등 총 11억5000만원을 들여 체험형 미식 관광 상권으로 변신한다. 안동 3대 특산물인 안동소주, 한우, 참마 등을 활용한 지역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먹거리와 지역 관광지 연계 등 로컬 콘텐츠도 발굴할 계획이다. 안동소주협회는 풍산시장 재도약을 위해 무료 시음 등 체험 행사도 열 예정이다.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 내 자원을 서로 연계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오늘의 신문 - 2025.08.13(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