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광고대행업은 2분기 매출 172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56%로, 10% 내외의 업계 평균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광고 업황이 순탄치 않은 가운데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배경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많은 광고주들이 ‘기업의 병원’을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에코마케팅은 국내외 신규 클라이언트를 다수 수주했으며, 크게 늘어난 업무량은 인공지능(AI)을 통해 해결했다. 기업의 의사 역할을 하는 마케터들에게 ‘AI 비서(Agent)’가 붙어 생산성을 높인 것이다.
자회사인 안다르는 매출 89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글로벌 진출 국가에서도 역대 최대 판매액을 올렸다. 데일리앤코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39억원 증가한 18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데일리앤코의 뷰티 브랜드 ‘핑거수트’가 일본에서 월 판매액 20억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부문 매출이 2배 성장했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AI 대전환(Transformation)을 위해 투자해왔다. AI 전문기업 수준의 인프라, 데이터 환경,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모든 직원이 AI Agent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사들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