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실적을 반영한 SM라이프디자인그룹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24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상승률은 각 67%, 66%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대 거래처인 SM엔터테인먼트의 NCT, 라이즈, aespa 물량이 꾸준히 성장한데다, 걸그룹 ‘아이브’, ‘키키’ 등 카카오 계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상반기 앨범 인쇄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SM라이프디자인그룹 관계자는 “고도화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신규 인쇄기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인 시설투자를 단행하고, 거래처 다각화에 힘을 쏟은 결과가 매출과 이익률 신장으로 이어졌다”면서 “전통적으로 에스엠라이프디자인의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매출보다 컸던 점을 고려해, 올해 연매출 또한 지난해 대비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회사는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pop 업계 최초의 복합 스튜디오 ‘SM 스튜디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데 이어, 친환경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 TFT팀을 신설해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남화민, 박준영 공동대표는 “최근 4년간 에스엠라이프디자인의 재무구조와 손익이 꾸준히 개선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다는 일부 투자자들 의견에 대해 대표로서 안타까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M라이프디자인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기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계속기업’의 명제에 충실하며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결국에는 이러한 가치가 주가에도 반영되어 머지않은 시점에 시장의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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