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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이미 시장에 지고 있다…'반증시 3종'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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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의 세제 개편안 중 주식양도세 대주주 범위 확대, 증권거래세 인상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등을 '반(反)증시 3종 세트'로 규정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이미 시장에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의 반증시 3종 세트 강행을 앞두고 공매도 거래가 급증해서,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올 3월 공매도를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당초 공언했던 것과 달리 오늘 ‘노봉법’ ‘본회의 상정’을 포기하고 미뤘다"며 "머지않아 민주당 정권도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열심히 번 돈으로 자기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1500만 국민의 수가 '반증시 3종세트'를 원하는 일부 민주당 강성지지층보다 훨씬 많다"며 "'반증시 3종 세트', 더 늦기 전에 철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7월 28일~8월 1일) 말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공매도 거래대금은 첫째 주 4조1470억원, 둘째 주 4조276억원, 셋째 주 4조2173억원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뒤 넷째 주엔 3조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마지막 주 크게 증가해 5조1153억원을 나타냈다. 주간 공매도 거래대금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대선 이후 처음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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