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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테슬라 AI 칩 공급 계약으로 반전 기대감…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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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향후 8년간 약 165억 달러 규모의 AI용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계약은 삼성의 미국 텍사스 파운드리에서 AI6 칩을 생산하는 내용으로, 테슬라 CEO도 공식적으로 밝힌 최대 규모의 수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이다. 이 소식은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 구조 개편과 기술력 입증 측면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부문에서 높은 영업 손실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계약을 통해 연간 약 20억~24억 달러 규모의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 구도에서 TSMC와의 격차를 좁히고, 장기적으로 기술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 발표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수조 원대에 이르며, 전체 외국인 투자 자금 중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에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코스피 시장 회복 흐름에서도 핵심 종목으로 부상한 배경이 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연속된 분기 적자를 겪고 있으나, 회사는 AI 및 로보틱스 수요 증가에 따른 HBM4 등 고급 제품라인 재개와 OLED 패널 수출 확대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감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반기 수익성 반등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평가가 일부 시장에서 제기된다.

국내 증시 구조 개선 기대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를 북돋우는 요소다. 최근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정책과 주주 권리 강화 조치들이 발표되면서, 외국인 자본의 한국증시 복귀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흐름이 일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번 테슬라 공급 계약이라는 전략적 모멘텀과 AI 시장 확장 기대, 정책적 변화 흐름이 맞물리며 주가 상승의 방향성을 확보했다. 다만 향후 주가 흐름은 파운드리 및 메모리 부문의 실적 회복 여부,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성, 글로벌 경쟁회사들과의 기술 경쟁력 비교 등의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 HD현대인프라코어, NAVER, 청담글로벌, 한화시스템,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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