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트닉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는 대로 투자하기 위한 3천500억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며 그 수익의 90%는 미국민에게 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 비율이 일본과의 합의에도 적용된 것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러트닉 장관은 “한국은 향후 3년 반에 걸쳐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및 다른 에너지 제품 1천억달러 상당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하게 되면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언급했다.
관세와 관련해 러트닉 장관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가 각각 15%로 설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관세는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로 인상될 예정이었으며 자동차 관세는 이미 지난 4월 3일부터 25%가 부과되고 있다.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한국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있어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나쁘게 대우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대한 관세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