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은 29일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0%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 -96억원이던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303억원이었다.
수주잔액 중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LNG 운반선을 제조하는 상선사업부는 매출은 2조8068억원으로 전체의 85.2%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771억원이었다. 김훈민 상선영업기획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수주 목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겠지만 LNG선, 컨테이너선, VLAC·VLEC, 초대형 유조선(VLCC)를 중심으로 수주를 진행했다"며 "약 3년 이상의 현재 수주잔고를 연말에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날도 VLCC 수주를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CC 2척을 3536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올해만 10척의 VLCC를 수주했는데, 전세계 조선사중 가장 많은 수치다.
한화오션의 특수선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2368억원이었다. 장보고-Ⅲ Batch-Ⅱ 선도함 건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이었다. 잠수함·수상함, 미 해군 대상 MRO 사업이 지속되며 견고한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란 게 회사측의 관측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