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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한 장으로…경주 미술관·박물관 '반값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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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할인권 '경주 아트패스' 출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미술관·박물관 통합 할인 입장권인 경주 아트패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주 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C, 불국사박물관 등 경주 대표 예술기관 네 곳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3만7000원→1만8000원)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통합 패스다.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사는 이번 아트패스를 통해 경주를 역사 고도(古都)에서 예술 도시로 새롭게 브랜딩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주 최초의 공립 미술관인 솔거미술관은 2015년 박대성 화백의 작품 830점을 기증받아 개관했다. 2023년 4월 문을 연 플레이스C는 전시관, 카페, 한식당, 야외정원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경주 아트패스는 경주 미술관·박물관, 전시 공간, 고대 유산을 하나의 문화 네트워크로 엮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고대 불교 미술에서 현대 추상회화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예술 산책의 기회를 제공한다.

티켓은 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G마켓, 옥션, 11번가, 여기어때, 경북여행몰, 투어 054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자티켓을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다. 경주 아트패스로 솔거미술관이 자리한 경주엑스포대공원도 별도 요금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김남일 사장은 “경주 아트패스는 경주가 유적지를 넘어 전통과 현대, 예술과 관광이 융합된 도시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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