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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남양연구소 일냈다...공기 저항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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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 기반 '에어로 챌린지 카' 공력 시험
공기 저항 계수 '0.144'...전 세계 최저
한파·고온 등 악천후 속 배터리 성능 테스트


<앵커>

현대차·기아의 남양연구소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공기 저항 계수를 만들어내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신형 전기차에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주행 거리가 대폭 늘어나고 소음과 진동도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배창학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 심장인 남앙연구소에 있는 공력시험동입니다.

시속 200km의 태풍급 바람이 유선형 디자인의 차량을 가로지릅니다.

물체가 공기를 지날 때 발생하는 힘을 줄이기 위한 테스트로 아이오닉 6 기반 콘셉트 카가 대상입니다.

‘에어로 챌린지 카’의 공기 저항 계수는 0.144로 전 세계에서도 최저 수준입니다.

계수가 0.01 낮아지면 전기차 주행 거리는 6.4km 길어지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25만 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남양연구소 공력개발팀은 전기차 주행 시 전체 에너지의 40% 이상이 공기 저항에 쓰이는 만큼 엔진이나 타이어 구동 저항보다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시험동 내 챔버는 영하 40도에서 영상 60도, 강설과 강우 등 악천후 환경 구현을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실차를 세워두고 프렁크나 충전구에 눈이나 비가 유입되는지, 기후에 따라 배터리 출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점검합니다.

한여름 밖은 영상 30도인데 안은 영하 30도로 제 속눈썹마저 얼어붙은 강추위입니다.

차량들은 북미 한파부터 중동 고온까지 전 세계 다양한 기후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극한의 환경에서 내구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김태한 / 현대자동차그룹 열에너지차량시험2팀 파트장: 어떠한 극한의 조건도 이곳 실험실 시험 평가를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가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를 비롯한 기존 전기차의 부분 및 완전 변경 모델과 신형 차종에 신기술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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