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주일 전보다 0.16% 상승했다. 오름폭은 지난주(0.19%)보다 축소됐다. 정부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달 넷째 주 0.43%까지 뛴 것을 감안하면 서울 집값 상승 열기가 가라앉는 분위기다.

6·27 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 거래도 급감했다. 이달 1~22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636건으로 전달 같은 기간(7510건)보다 78.2% 줄었다. 송파구 잠실동 A공인중개소 대표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거래가 끊기고, 계약 취소만 일부 있었다”며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가 기존 호가에서 2억원 낮춘 33억원에 팔린 사례 정도만 있다”고 전했다.
재건축 기대 등에 집값이 뛰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0.40%→0.35%)와 과천시(0.39%→0.38%)도 상승 열기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6%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07%)보다 줄었다. ‘메이플자이’(3307가구) 등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서초구 전셋값은 0.16% 내렸다.
안정락/오유림 기자 jran@hankyung.com